한성숙 후보자, 중기 장관 자리와 맞바꾼 주식 23억

네이버 대표이사 출신인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보유 중인 네이버 주식을 전량 매각하기로 했다.
3일 관가에 따르면 한 후보자는 취임할 경우 즉시 보유한 23억원 규모의 네이버 주식 8934주를 전량 매각할 예정이다.
현행 공직자윤리법은 고위공직자 본인 및 이해관계자가 보유한 주식의 총가액이 3000만원을 초과하면 2개월 이내에 주식 매각 또는 백지신탁을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공무 수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공·사적 이해 충돌 가능성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한 후보자의 모친도 보유한 현대차 주식 575주(1억1000만원)와 삼성전자 2589주(1억5000만원)를 매각할 예정이다.
한 후보자가 모친과 매각할 주식 가액은 모두 25억6000만원으로 매각이 완료되기까지는 일주일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한 후보자는 네이버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254억4000만원과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4억3996만원도 갖고 있다. 다만 스톡옵션은 주식을 미리 약정한 가격으로 일정한 기간 내에 매수할 수 있는 미 실현 권리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기간이 도래해 실제 행사하기 전까지는 처분 대상이 아니다.
한 후보자가 보유한 해외 상장 주식·상장지수펀드(ETF) 등도 처분할 필요는 없다.
한 후보자는 테슬라(2166주, 10억3423만원 규모), 애플(894주, 2억4668만원 규모), 팔란티어(580주, 1억1113만원 규모), 엔비디아(466주, 9200만원 규모) 등 해외 주식·상장지수펀드 등을 갖고 있다.
주식백지신탁 심사위원회 고시에 따르면, 외국에 주된 영업소 소재지를 두고 국내 시장에 상장되지 않은 외국 기업의 주식은 주식백지신탁제도 적용 예외 주식이다.
한 후보자는 숙명여대 영어영문과 졸업 후 1997년 포털 사이트 엠파스 창립 멤버로 합류했다. 이후 2007년 네이버의 전신인 NHN에서 검색사업본부장, 네이버서비스본부장 등을 지냈고, 2017년 네이버 최초로 여성 CEO에 선임된 후 2022년까지 약 5년간 대표직을 수행했다.
한 후보자의 재산은 아직 행사하지 않은 스톡옵션 등을 포함하면 44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후보자가 장관으로 임명되면 문민정부 이후 역대 장관들 중에서 가장 재산이 많은 장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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