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레스트에 쌓인 쓰레기 더미, 中 대형 드론으로 수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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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인들이 수십 년간 버린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해발 8천848.86m)에 네팔 스타트업 회사가 대형 드론을 투입,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3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에베레스트 쓰레기 수거를 관리하는 비영리 단체 사가르마타 오염통제위원회(SPCC)는 지난 4월부터 네팔 드론 기술 스타트업 에어리프트 테크놀로지(에어리프트)가 중국 드론 제조업체 선전 다장이노베이션(DJI)의 대형 드론 2대를 활용해 에베레스트에 있는 쓰레기를 처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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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베레스트산에 오르는 등산객들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3/yonhap/20250703160628939uvzc.jpg)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산악인들이 수십 년간 버린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해발 8천848.86m)에 네팔 스타트업 회사가 대형 드론을 투입,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3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에베레스트 쓰레기 수거를 관리하는 비영리 단체 사가르마타 오염통제위원회(SPCC)는 지난 4월부터 네팔 드론 기술 스타트업 에어리프트 테크놀로지(에어리프트)가 중국 드론 제조업체 선전 다장이노베이션(DJI)의 대형 드론 2대를 활용해 에베레스트에 있는 쓰레기를 처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드론들은 해발 5천364m의 에베레스트 남사면 베이스캠프에서 사다리나 로프와 같은 물자를 실어 해발 6천65m에 있는 캠프1까지 나른다.
이후 셰르파들이 쓰레기가 가득 든 자루를 드론에 연결하면 단 6분 만에 이를 베이스캠프까지 옮기고 있다.
대당 가격이 7만 달러(약 9천500만 원)에 달하는 드론은 영하 20도에서 비행이 가능하고, 시속 40㎞ 이상의 강풍에도 견딜 수 있다.
SPCC는 2대의 드론으로 1개월 만에 280㎏ 이상의 쓰레기를 처리했다고 설명했다.
15차례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른 아시아 트레킹 소속 셰르파 락파 누루(33)는 블룸버그 통신과 인터뷰에서 "우리 팀이 평소에 치우는 쓰레기의 약 70%를 올해는 드론이 대신 처리했다"며 "매우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더 무거운 짐을 나를 수 있는 드론이 더 많아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에어리프트는 네팔 당국과 협력해 에베레스트 및 다른 8천m급 봉우리에 더 많은 드론 기종을 시험 도입할 계획이라며 "미국과 유럽의 여러 드론 제조업체가 시험용 장비를 제공하겠다고 연락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4월 말∼5월 말까지 등반 시즌이 되면 수만 명이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를 찾고 수백명이 정상 도전에 나선다.
이렇게 많은 사람이 찾다 보니 쓰레기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특히 고지대 캠프로 갈수록 청소가 어려워 상황은 더 나쁘다.
기후 변화로 눈과 얼음이 녹으면서 수십 년 된 쓰레기들이 드러나고 빙하수로 흘러 내려가 마을 수자원을 오염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2019년 이후 네팔군과 셰르파들은 에베레스트와 주변 봉우리에서 100t 이상의 쓰레기를 제거해왔다.
또 네팔 정부는 베이스캠프 이상으로 올라가는 등반자들에게 최소 8㎏의 쓰레기를 반드시 수거해 내려오도록 요구하고 있으며,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4천달러의 보증금을 몰수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콜레라 같은 질병 확산을 막기 위해 지역 당국은 지난해부터 등반객들이 배설물을 배변 봉투에 담아 베이스캠프로 다시 가져오도록 하는 규정도 뒀다.
laecor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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