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취임 한 달…문체부 장관 인선 왜 늦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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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찾기가 쉽지 않다."
지난달 30일 이재명 대통령이 문화예술계 관계자들을 만나 한 말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3일 취임 한 달 만에 1기 내각 인선을 대부분 마무리지은 가운데, 19개 부처 중 문화체육관광부와 국토교통부 2곳의 장관 후보자 지명만을 남겨둔 상태다.
당초 인선이 유력했던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은 고령을 이유로 장관직을 고사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박용만 전 두산그룹 회장 등도 하마평에 오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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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 후보자 둘러싸고 소문만 무성
5대 문화강국 이끌 적임자 `고심`
이재명표 ‘예술인 기본소득’ 구상도
문화 산업화·경제 신성장 동력 의지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찾기가 쉽지 않다.”
지난달 30일 이재명 대통령이 문화예술계 관계자들을 만나 한 말이다. 문화가 워낙 다종다양하다 보니 정책의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도, 이걸 다할 수 있는 적임자를 찾는 것 역시 쉽지 않다는 의중이 깔려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3일 취임 한 달 만에 1기 내각 인선을 대부분 마무리지은 가운데, 19개 부처 중 문화체육관광부와 국토교통부 2곳의 장관 후보자 지명만을 남겨둔 상태다.

앞서 이 대통령은 문화예술인을 만난 자리에서 장관 인선 난항을 직접 거론하며 문화예술 지원과 문화영역의 신산업 동력 구상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문화는 우리 사회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투자 역할을 한다”면서 ‘문화예술인 기본소득 도입’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제부터는 생각을 좀 바꿔야 한다. ‘문화예술인들 불쌍하니까 도와주자’ 이런 차원이 아니고 우리 사회 전체 수준을 높이기 위한 일종의 투자라고 생각하고 문화예술인 기본소득 같은 것을 도입하자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난 2022년 대선 당시 문화예술인들에게 연간 100만 원의 기본소득을 지급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은 바 있다. 그는 이날 행사가 끝난 뒤 자신의 SNS에 “생계 걱정 없이 오롯이 창작에 몰두할 수 있도록 안정된 환경을 마련하고, 실질적 지원 정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썼다.
이어 “한국문화의 국제적 열풍을 문화산업 발전과 좋은 일자리로 연결해야 한다”며 “적극적인 문화 예술 지원으로 콘텐츠의 세계 표준을 다시 쓸 문화강국, 글로벌 소프트파워 5대 강국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문화예술을 산업화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 성장 동력도 얻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문화예술계는 장관 인선이 실질적인 전환점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당초 인선이 유력했던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은 고령을 이유로 장관직을 고사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박용만 전 두산그룹 회장 등도 하마평에 오르내렸다. 현역 의원 중에는 문체위 간사를 맡고 있는 민주당 임오경 의원을 비롯해, 친명 핵심이자 역시 문체위 소속인 김윤덕 의원 등이 거론된다. 또 관료로는 문재인 정부 때 문체부 차관을 지냈던 김현환 한국외대 교수 외에 이 대통령을 공개 지지했던 배우 김의성, 이원종 씨 등도 후보군으로 제기되고 있다.

김미경 (midor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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