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 “더미로 만든 아기, 실제와 똑같아 섬뜩‥가장 어려웠던 게임은”(오겜3)[EN:인터뷰②]


[뉴스엔 박수인 기자]
(인터뷰 ①에 이어)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배우 이정재가 '오징어게임' 촬영 비하인드를 밝혔다.
이정재는 7월 3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3'(각본 연출 황동혁) 인터뷰에서 촬영 당시 느꼈던 감정들을 떠올렸다.
이정재는 시즌1부터 3까지 모든 게임을 한 유일한 참가자로서 실제로 어려웠던 게임에 대해 "시즌1에서 징검다리 건너는 게 제일 어려웠다. 안전유리지만 깨질 것 같았다. 높이는 3m 좀 안 됐다. 그래도 떨어지면 발목은 나가는 높이였다. 강화유리니까 안 깨질 거라 생각했지만 깨질 것 같은 의심을 갖고 뛰었어야 했다. 긴장하는 연기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땀이 나는데 발바닥에 땀이 나서 몇 번 넘어지기도 했다. 촬영할 때는 그게 가장 어려웠던 게임이었다"고 말했다.
더미 인형으로 제작한 아기를 안고 연기한 소감은 어떨까. 이정재는 "진짜 똑같이 만들었다. 완성본에서는 CG로 바뀌었는데 실제 무게나 표정, 머리털을 실제 아기와 똑같은 인형으로 만들어서 처음에는 좀 섬뜩했다. 그런데 일주일 지나니까, 항상 안고 있으니까 정이 붙어서 이상한 감정이 들더라"고 답했다.
'오징어게임' 최고의 빌런으로는 "그 게임을 만든 사람이 아닌가 싶다. 그 게임을 만들고 유지하고 실행시키려고 한 모든 캐릭터들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고 가장 감정이 올라갔던 캐릭터로는 상우(박해수 분)를 꼽으며 "동네에서 가장 똑똑하고 자랑스러운 친구이자 동생이었는데 어쩌다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저런 선택과 행동을 했을까 싶은 캐릭터였다. 배신감이 아니라 안타까움이 제일 컸던 것 같다. 상우가 옆에서 볼 수 있는 캐릭터라서 그런지 쟤가 왜저랬을까 하는 마음이 들었다. '오징어게임'이 선택에 대한 이야기이지 않나. 저런 선택을 하지 말아야 하는데 하는 게 매 에피소드마다 있는데 기훈의 입장에서는 상우가 가장 마음에 걸리는 캐릭터인 것 같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오징어게임' 중 명장면으로는 "영화에서는 첫 시작과 엔딩이 제일 중요하지 않나. 감독님이 하이라이트 엔딩에 강하게 방점을 찍고 싶어하셨다. 허무맹랑해보이는 게임장 세계에 일반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게임하게 되는 과정을 만들어야 하는 걸 공들여 찍었다고 그 사연들을 촘촘하게 만드려고 노력하셨다. 기훈이 게임장에 갈 수밖에 없었던 사연과 엔딩을 뽑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오징어게임'은 이정재를 전세계에 알린 작품. '오징어게임'과 함께 큰 성공을 거둔 이정재는 "'오징어게임'이 큰 성공을 하기는 했지만 큰 성공만 바라고서 일을 할 수는 없지 않나. 지금까지 오래 일을 했지만 그 안에서는 성공을 한 작품도 있고 그렇지 못한 작품도 워낙 많이 섞여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훨씬 큰 성공을 한 작품이라서 비교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지금 저는 현재 들어온 작품에 충실해야만 하고 완성도 있는 캐릭터를 위해 노력하는 거에만 집중하다 보니까 이정재가 바뀌는 건 크게 없다"면서도 "'오징어게임'은 제 인생에서 너무 중요한 작품이다. 해외에서 한국 콘텐츠를 보는 문이 열리게 됐는데 좁혀지거나 닫히지 않게 잘 만들어야겠다는 바람이 가장 큰 것 같다. 지금도 국내 영화시장이 안타깝게 위축됐지 않나. 어떻게 하면 활발하게 만들 수 없을까. 해외까지도 한국영화를 알리는 방법은 없을까 하는 고민도 많이 한다. 기대와 바람이 더 커진 것 같다. 더 성공하고 잘 되기를 바라는 게 아니라 지금 이제 막 해외로 알려지게 된 한국 콘텐츠가 계속 꾸준하게 많이 알려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에미상 수상은 예상도 못 했던 거였고 이후 수상 역시 전혀 기대도 안 한다"고 털어놨다.
배우 겸 제작자, 연출자로서 현 시대 부풀려진 제작비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이정재는 "적절하냐 적절하지 않냐는 이야기는 옛날부터 있었다. 방송 3사가 출연료, 제작비를 일정 부분 이상 올라가지 않게 선을 만들어보자 해서 몇 년 간 유지되기도 하고. 그런 일들은 많이 있었다. 그런 과정들이 눌러지기도 하고 얼마 있다가 올라가기도 하고 반복적인 일들이 많이 있었는데 모두가 적정선을 잘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것 때문에 콘텐츠 산업이 위축되거나 뒤로가야 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무엇 하나 때문에 그렇다고 얘기하기가 어렵다. 다 맞물려져 있어서 쉽지가 않은 것 같다. 많은 제작사나 투자사나 그에 관계된 분들이 개선이 필요하다는 생각은 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안이 나오지 않을까 한다"는 개인적인 생각을 드러냈다.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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