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싶어’, 연애 결과보다는 성장이다[스경X현장]

‘연프(연애 프로그램’ 홍수의 시대, 또 한 편의 글로벌 플랫폼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안방을 찾아온다. 하지만 이들의 방점은 바로 ‘성장’에 찍혀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싶어’(이하 모솔연하)는 오는 8일 공개에 앞서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많은 선남선녀가 특정기간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합숙을 하는 연애 리얼리티는 지금까지 많았다.
또한 스튜디오에서 스타들이 방석을 끼고 앉아 이를 바라보며 과몰입하는 예능 프로그램은 많았다. 하지만 이날 모인 세 명의 PD 조욱형, 김노은, 원승재PD는 6주를 준비에 들인 과정을 설명했다.

‘모솔연하’는 지금까지 한 번도 연애경험이 없는 비연예인 남녀가 모여 제주도에서 합숙한 후 짝을 짓는 프로그램이다. ‘무한도전’을 거쳐 ‘사남일녀’ ‘소녀 리버스’ 등을 연출한 조욱형PD의 작품이었다.
4000여 명의 비연예인 지원자 중 뽑힌 이들은 바로 합숙소로 향하지 않고 6주의 ‘메이크오버’ 이른바 변신의 기간을 거쳤다. 제작진과의 심층 인터뷰를 통해 각자 왜 연애를 하지 못했는지를 솔직히 고백했고, 외모가 부족하다고 느꼈으면 이를 전문가와 함께 발전시켰고 내면에서 트라우마나 자존감 부족 등의 문제가 있었다면 상담 이후 자신을 찾는 과정을 거쳤다.
‘모솔연하’는 이 과정에서 보통 스튜디오에서 관찰자 입장으로 프로그램을 바라보는 MC들을 ‘썸메이커’라는 이름으로 참여시켰다. 이들은 직접 합숙 전 메이크오버 기간에 있는 출연자들을 만나 이들을 알아보고 조언도 건넨다. 그런 후 합숙소에서 짝을 찾는 이들의 모습을 보는 MC들의 몰입도는 달라질 수밖에 없었다.

MC로 참여한 배우 겸 가수 서인국은 “찍어놓은 연애사를 시청자를 대변해 보는 것이 아니라, 미리 만나서 성향을 파악한 후 찍고 결과를 보는 입장이라 마음이 많이 갔다. 미리 알고 있는 성향을 바탕으로, 어떤 상황에서 특정한 행동을 했을 때 더욱 마음을 졸이게 되는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김노은PD는 “모르는 사람보다, 아는 사람의 연애 이야기에 더 몰입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렇다면 MC들과 출연자를 아는 사람으로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있었다. 만나게 해 알게 하면 더욱 스튜디오에서 말할 내용도 많아지고 변호도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렇게 비용과 시간을 들여 6주를 갈고 닦은 이들은 합숙소에서 짝을 찾는다. 그렇지만 결과는 알 수 없다. 노력한 만큼 발전해 사랑을 얻는 출연자도 있겠지만, 안타깝게도 노력은 했지만, 또다시 사랑의 씁쓸한 결말을 맞이할 수 있다. 제작진은 여느 연애 리얼리티와 다르게 짝이 되는 ‘결과’보다는 어떤 사람이 되느냐의 ‘과정’에 방점을 찍었다.

조욱형PD는 “연애의 진행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성장해서 일정을 마무리한 것도 중요한 부분이었다. 외적인 요인도 있겠지만 사실 내면의 상처가 있는 분들도 있었다”며 “전문가와 이야기하고, 촬영 후에는 작가들과도 통화하며 용기를 드리려고 애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분들의 성장을 느낀 것은 연결된 분도 잘되지 않은 분도 출연자 대부분이 결과에 대해 멋지게 털어내고 조언도 했다는 점이다. 제작진 역시 배울 점이 있었고, 뿌듯하고 감사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결국 연애 리얼리티는 그 사람의 변화를 적용할 토대일 뿐, 프로그램의 초점은 변화와 변신, 극복과 치유에 모이는 셈이다. 그럴 경우 프로그램은 훨씬 개인화되지만, 몰입도와 공감영역은 훨씬 넓어진다.

6주 동안 바뀐 몸과 마음이 인생을 얼마나 달라지고, 살맛 나게 하는지. 넷플릭스 ‘모솔연하’는 오는 8일부터 3주에 걸쳐 10회가 방송된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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