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4만 마리 풀었는데…” 평택 남양호에 빙어가 사라졌다

황영민 2025. 7. 3.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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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 남양호에서 빙어가 사라졌다.

김성곤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장은 "외래종 유입, 고수온 등 복합적인 환경 변화로 인해 남양호에서 빙어가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며 "도내 어업인의 새로운 소득원을 찾기 위해 기후변화 대응형 신품종 연구, 자원조성, 생태환경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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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 유전자 분석서도 미검출
5년간 314만 마리 방류에도 고수온 영향 못 피해

[평택=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평택시 남양호에서 빙어가 사라졌다. 급격한 기후변화로 인한 수온 상승과 외래종 유입의 영향으로 경기도 수산 자원 생태계가 달라지고 있다.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 관계자가 평택 남양호 수생태계 확인을 위해 민물고기를 채집하고 있다.(사진=경기도)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올해 3월 남양호 3개 지점에서 빙어 서식 여부를 조사한 결과 더 이상 빙어가 서식하지 않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3일 밝혔다.

연구소는 2005년 이후 2014년, 2019년, 2024년 총 4차례에 걸쳐 남양호에 서식하는 민물고기를 관찰해 왔다. 조사 결과 정치망으로는 단 한 마리의 빙어도 포획되지 않았으며, 환경유전자(eDNA) 분석 결과에서도 빙어는 검출되지 않았다. 환경유전자는 수질에서 어류의 배설물, 점액, 알 등에서 유래한 유전자를 채취해 분석하는 방식으로, 서식 유무를 판단하는 과학적 방법이다.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1989년부터 내수면 자원조성을 위해 빙어, 붕어 등의 토산어종을 방류해 왔으며,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연구소에서 직접 생산한 어린 빙어 총 314만 마리를 남양호에 방류한 바 있다. 빙어는 겨울철 축제 자원과 유어낚시 어종으로 관광경제와도 연계되지만 고수온에 민감해 최근 국내 여러 지역에서 자원이 급감한 상황이다.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기후위기와 생태계 변화를 그 원인으로 보고, 은어, 민물새우 등 고온에 적응력이 높으면서 내수면 양식이 가능한 대체 어종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김성곤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장은 “외래종 유입, 고수온 등 복합적인 환경 변화로 인해 남양호에서 빙어가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며 “도내 어업인의 새로운 소득원을 찾기 위해 기후변화 대응형 신품종 연구, 자원조성, 생태환경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황영민 (hym86@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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