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공항 찾은 한인 여성 "테러리스트 취급받았다"
장영준 기자 2025. 7. 3. 14:23

일본의 한 공항에서 한국인 여성이 테러리스트 취급을 당했다는 내용의 일본 현지 매체 보도가 나왔습니다.
오키나와타임즈는 2일 일본 오키나와현 미야코지마시의 시모지시마 공항을 찾은 30대 한국인 여성이 2시간 가까이 심문을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여성은 매체에 "오키나와 사람들과 친구가 되고 싶어서 왔는데, 테러리스트처럼 취급받았다"며 "슬픔, 두려움, 불안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키나와를 7번째 방문한 여성은 미야코섬, 이시가키섬 등을 돌며 농업을 돕고 오키나와 사람들과 교류하는 것이 목적이었습니다. 또 오키나와에서 고초를 겪은 조선인들을 기리는 위령비 '평화의 초석'(平和の礎)을 찾을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공항 입국 심사에서 계획이 틀어졌습니다. 여성의 얼굴 사진이 인쇄된 서류를 든 직원이 찾아와 별실로 안내하더니 2시간가량 질문들을 쏟아낸 겁니다.
직원은 여성에게 "오키나와 기지 반대 시위에 참여한 적이 있느냐", "오키나와에서 무엇을 할 계획이냐" 등의 질문을 던졌습니다.
이어진 짐 검사에서 한국의 전통의상인 치마저고리가 나오자, 직원은 "이걸 입고 평화 퍼포먼스를 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여성에 따르면, 직원은 수영복과 속옷까지 꼼꼼하게 확인했습니다.
여성은 지난 10년 동안 도쿄와 오사카를 자주 방문했지만, 심문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음 일본 방문이 두려워졌다며 "친구들과의 인연이 끊길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너무 불안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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