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스케치] 대구 군위군새마을회, 군위의 여름, 사랑을 담다 – 아이스크림과 주먹밥으로 피운 화합의 꽃

배철한 기자 2025. 7. 3.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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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7월의 첫날, 대구 군위군 생활체육공원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군위군 새마을회는 이날 더위에 지친 군민들을 위해 아이스크림과 수박을 준비했다.

특히 군위 직장공장 새마을회원들은 관람석 곳곳을 다니며 군민들의 안전을 확인했다.

군위군 새마을회 박택관 지회장은 "함께 웃고, 함께 먹는 일이 결국 화합"이라며 "앞으로도 군민과 함께하는 자리에 정성을 보태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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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1일, 군위둔치 생활체육공원에서 열린 군부대 이전 기념 싱싱코리아 행사에서 행사장을 찾아 무더위에 지친 주민들에게 새마을 회원들이 시원한 아이스크림, 생수 등을 나눠주며 안부를 살피고 있다.새마을회 제공.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7월의 첫날, 대구 군위군 생활체육공원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대구 군부대 이전을 축하하고, 지역민의 화합을 기원하는 '군민 화합 한마당 축제'가 열린 것이다. 낮 기온이 36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서도 군민들은 하나 둘 축제장을 가득 메웠다.

좌석에 앉아 행사를 기다리던 주민들은 뜻밖의 대접을 받았다. 군위 새마을 회원들이 건네는 시원한 아이스크림, 정성스럽게 만든 주먹밥 한 덩이였다. 마음을 적시는 따뜻한 환대였다.

군위군 새마을회는 이날 더위에 지친 군민들을 위해 아이스크림과 수박을 준비했다. 얼음처럼 시원한 간식은 뜨거운 축제장의 가장 인기였다. 새마을회 회원들이 공연장을 돌며 직접 아이스크림을 건네는 손길에는 다정한 정이 담겼다. 단순한 봉사를 넘어 '괜찮으십니까' 묻는 눈빛 하나에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이 스며 있었다.

특히 군위 직장공장 새마을회원들은 관람석 곳곳을 다니며 군민들의 안전을 확인했다. 온열 질환이 우려되는 날씨였지만, 큰 사고 없이 축제가 마무리된 데는 이들의 조용한 헌신이 한몫했다.
군위새마을부녀회원들이 이른 아침부터 군부대 이전 기념 싱싱코리아 축제장을 찾은 주민들에게 나눠줄 사랑이 담긴 주먹밥을 싸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이정희 여사도 손을 보탰다. 새마을회 제공.

이날 군위군 새마을부녀회는 새벽부터 손을 걷어붙였다. 회원들이 직접 만든 주먹밥 3천개가 커다란 아이스박스에 차곡차곡 쌓였다. 찬밥이 아닌, 마음이 담긴 밥이었다. 행사를 찾은 누구나 한 개씩 받아든 그 주먹밥에는 '같이 먹읍시다'라는 따뜻한 마음이 들어 있었다.

이금조 부녀회장은 "군민들과 기쁜 날을 함께 나누고 싶어 새벽부터 준비했다"며 "무더운 날씨에도 군민들의 웃음을 보니 힘든 줄 몰랐다"고 말했다.

무대 위 화려한 공연도 좋았지만, 이 날 가장 빛난 건 군민들의 손에 쥐어진 작고 평범한 간식들이었다. 아이스크림 하나, 주먹밥 한 덩이로 시작된 나눔은 군위 군민들의 더위를 식히고, 마음을 데웠다.
박택관 새마을회장, 이금조 부녀회장을 비롯한 남여 회원들이 주먹밥과 시원한 음료 등을 준비해 놓고 군부대 이전 기념 싱싱코리아 행사장을 찾는 주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새마을회 제공.

군위군 새마을회 박택관 지회장은 "함께 웃고, 함께 먹는 일이 결국 화합"이라며 "앞으로도 군민과 함께하는 자리에 정성을 보태겠다"고 전했다. 불볕더위도, 바쁜 일상도 잠시 잊은 하루. 사람을 먼저 생각한 정성과 배려는 지역을 더 단단하게 엮는다. 군위의 여름, 그 속엔 이름 없는 손들의 사랑이 있었다.

배철한 기자 baec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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