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과 함께 채우는 정읍 ‘공유 냉장고’…3년간 7만8천 세대 지원

천경석 기자 2025. 7. 3.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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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정읍시가 3년 전부터 추진한 '공유 냉장고'가 지역사회의 연대와 나눔의 상징으로 자리 잡고 있다.

3일 정읍시 설명을 들어보면, 현재 수성동, 내장상동, 시기동, 연지동 등 4곳의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공유 냉장고를 운영하고 있다.

정읍시는 앞으로도 공유 냉장고를 중심으로 나눔복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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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근로복지공단어린이집 원아들이 정읍시 수송동 공유 냉장고를 찾아 직접 식품을 기부하고 냉장고에 진열해보는 체험을 진행했다. 정읍시 제공

전북 정읍시가 3년 전부터 추진한 ‘공유 냉장고’가 지역사회의 연대와 나눔의 상징으로 자리 잡고 있다.

3일 정읍시 설명을 들어보면, 현재 수성동, 내장상동, 시기동, 연지동 등 4곳의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공유 냉장고를 운영하고 있다. 공유 냉장고는 시민과 단체들의 자발적인 식품 기부를 통해 저소득 취약계층에게 식품을 전달하는 사업으로, 매주 정해진 요일과 시간에 운영된다.

사업이 시작된 2022년 10월부터 최근까지 2년 7개월여 동안 모두 1403개의 기탁처가 참여해 5억831만원 상당의 식품과 기부금이 모였고, 이 가운데 7만8129세대에 4억7433만원 규모의 식품이 지원됐다. 해마다 참여와 지원 규모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실제 지난 2022년 101곳에서 2293만원을 받아, 3802세대에 3593만원을 지원했고, 2023년에는 483곳에서 2억1739만원을 기탁해 3만1847세대에 1억8791만원을 지원했다. 지난해에는 564곳에서 2억1990만원을 기탁해 3만1384세대에 2억149만원을 지원했고, 올해는 지난 5월 기준으로 255곳에서 4809만원을 기탁해 1만1096세대에 4899만원 상당의 식품이 전달됐다. 공유 냉장고가 단순한 기부 공간을 넘어 지역사회 신뢰를 매개하는 플랫폼으로 기능하고 있다는 평가다.

정읍시는 지난해 시민의 날 기념식을 통해 정기 기부에 기여한 4개 단체에 감사패를 수여했고, 최근에는 근로복지공단어린이집 원아들이 직접 식품을 기부하고 냉장고에 진열해보는 체험을 진행하며 나눔의 가치를 어린 세대까지 확산했다.

정읍시는 앞으로도 공유 냉장고를 중심으로 나눔복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세대와 계층을 넘나드는 자발적 참여를 통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공동체 돌봄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공유 냉장고는 단순한 물품 나눔을 넘어, 이웃 간의 온정과 공동체 정신이 살아 숨 쉬는 복지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시민과 민간단체가 함께하는 다양한 복지협력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천경석 기자 1000pres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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