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한파 겹친 이상기후…유럽은 기후목표 완화
[앵커]
유럽에서 연일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며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기후 변화의 여파라는 분석인데, 유럽연합은 오히려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완화했습니다.
정래원 기자입니다.
[기자]
40도를 웃도는 유럽의 폭염은 실제로 치명적인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프랑스 동부 도시에선 노숙인 1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폭염에 쓰러진 현장 근로자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습니다.
<라파엘 산타나/ 영국 관광객> "이 도시(파리)는 이렇게 높은 기온에 맞춰 지어진 곳이 아닌 것 같거든요. 그래서 정말 버겁습니다."
스페인에서는 차 안에 장시간 방치됐던 유아가 숨졌고, 이탈리아 건설 현장에서도 노동자가 쓰러지는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반대로 겨울을 맞은 남미에는 이상 한파가, 멕시코와 컬럼비아엔 기록적 폭우가 찾아와 피해를 키웠습니다.
<아델라이도 카바냐스/ 멕시코 타마순찰레 시장> "솔직히 이런 일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주민들은 모든 걸 잃었어요. 정말 안타까운 일입니다."
기후변화의 징후가 곳곳에서 확인되는 가운데 유럽연합은 당초 계획보다 완화된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제시해 논란입니다.
유럽 외 국가들의 재생에너지 사업에 투자하면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최대 3%까지 상쇄해주는 '크레딧 제도'를 검토하기로 한 겁니다.
<보프커 후크스트라/ 유럽연합 집행위원(현지시간 2일)> "우리는 분명히 야심찬 목표를 세웠습니다. 하지만, 그 목표를 달성하는 방식에서는 실용적이고 유연하게 접근할 것입니다."
또 이탈리아처럼, 온실가스 감축 목표 자체에 회의감을 드러내는 나라들도 있어 완화된 기준으로도 협상이 쉽지 않을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연합뉴스 정래원입니다.
[영상편집 이다인]
#기후변화 #폭염 #유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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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래원(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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