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지구상 최고의 에이스였던 사나이 다저스 ‘원클럽맨’ 클레이튼 커쇼, 역대 통산 20번째로 3000탈삼진 대기록 달성…4만2125구가 걸렸다

남정훈 2025. 7. 3.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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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넘어 지구상 최고의 에이스라 불리던 시절도 있었다.

그러나 여전히 클레이튼 커쇼(37)는 다저스의 상징이다.

3회 미겔 바르가스를 상대로 이날 첫 삼진을 잡아낸 커쇼는 5회 레닌 소사에게 두 번째 삼진을 잡아내며 통산 삼진을 2999개까지 채웠다.

3000탈삼진을 채우기 위해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커쇼는 2사 후 비니 카프라를 상대로 1B-2S에서 4구째 슬라이더를 바깥쪽 낮쪽 보더라인에 걸치는 코스로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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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넘어 지구상 최고의 에이스라 불리던 시절도 있었다. 그러나 세월 앞에 그 역시 장사는 아니었다. 포심 패스트볼의 구속이 하락으로 인해 마운드 위에서의 위력이 많이 줄었고, 크고 작은 부상으로 인해 이제는 다저스 에이스 자리도 내줘야 했다. 

그러나 여전히 클레이튼 커쇼(37)는 다저스의 상징이다. 여러 번의 이적설이 나왔음에도 다저스의 ‘원클럽맨’을 지킨 커쇼가 의미 깊은 이정표 같은 기록을 세웠다. 통산 3000탈삼진을 달성했다.

커쇼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커쇼는 통산 2997탈삼진을 기록 중이었다. 역대 통산 20위에 해당하는 기록. 탈삼진 3개만 추가하면 통산 20번째로 3000탈삼진을 달성할 수 있었다.

대기록을 앞뒀기에 긴장했을까. 메이저리그 최약체인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커쇼는 난조를 보였다. 1회 1사 후 오스틴 슬레이터에게 3루타를 맞은 뒤 앤드류 베닌텐디에게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고, 3회 무사 1루에서 슬레이터에게 투런포, 베닌텐디에게 2루타, 에드가 퀘로에게 적시타를 맞고 3점을 내줬다.

3회 미겔 바르가스를 상대로 이날 첫 삼진을 잡아낸 커쇼는 5회 레닌 소사에게 두 번째 삼진을 잡아내며 통산 삼진을 2999개까지 채웠다.

3000탈삼진을 채우기 위해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커쇼는 2사 후 비니 카프라를 상대로 1B-2S에서 4구째 슬라이더를 바깥쪽 낮쪽 보더라인에 걸치는 코스로 던졌다. 이날 커쇼의 100구째 공이었다. 이 공에 카프라는 방망이를 내지도 못했다. 루킹 삼진. 커쇼의 3000번째 삼진의 순간이었다. 이닝을 마치고 마운드에서 내려오는 커쇼를 향해 다저스타디움을 가득 채운 다저스 팬들은 커쇼를 향해 환호를 보냈고, 커쇼는 모자를 벗어 자신의 대기록을 축하해주는 팬들을 향해 인사했다.

이날 100개의 공을 던진 커쇼가 3000탈삼진을 잡아내는 동안 던진 공은 4만2125구였다. 이날 커쇼는 또 한 번 역사이자 전설이 됐다.

다저스 동료들도 커쇼가 대기록을 세운 날, 패배를 허용하지 않았다. 2-4로 뒤진 상황에서 9회말 마지막 공격을 놓치지 않았다. 선두타자 마이클 콘포토의 안타와 토미 에드먼, 김혜성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오타니의 땅볼과 무키 베츠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에 성공했다. 오타니가 2루 도루로 득점권에 진루했고, 윌 스미스가 볼넷을 골라 만든 2사 1,2루에서 프레디 프리먼이 끝내기 우전 적시타로 오타니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5-4로 경기를 끝냈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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