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박살’ 亞 자존심 지키고 ‘7억 2444만원’ 챙겼다. 알힐랄, 클럽월드컵 8강 진출 후 받은 ‘성과급’

아시아 구단으로 유일하게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토너먼트에 진출 후 생존 중인 알힐랄이 ‘억소리’ 나는 성과급을 받았다.
시모네 인자기 감독이 이끄는 알힐랄은 지난 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에 있는 캠핑 월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FIFA 클럽 월드컵 16강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연장 혈투 끝에 4-3으로 승리했다.
전반전은 맨시티가 경기를 주도했다. 점유율 62%를 유지하며 9개 슈팅 7개 유효슈팅을 만들었다.
반대로 알힐랄은 38% 점유율로 겨우 3번 슈팅했다. 유효슛은 하나도 없었다. 맨시티가 압도적으로 공격 기회가 많았고 전반전 맨시티가 1-0으로 리드를 잡고 종료됐다.


후반전은 치열했다. 서로 득점을 주고받으며 2-2 동점까지 기록됐다. 양 팀은 90분 정규시간 안에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전에 돌입했다.
알힐랄이 앞서갔다. 연장 전반 4분 루벤 네베스가 박스 안으로 공을 올렸다. 이를 쿨리발리가 헤더로 연결해 팀에 세 번째 득점을 안겨줬다.
맨시티는 득점이 필요했다. 그래서 연장 전반 10분 로드리를 빼고 필 포든을 투입했다. 그리고 4분 후인 연장 전반 14분 포든이 골문 앞 왼쪽에서 왼발 슛으로 득점을 터트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치열한 접전 끝에 결국 알힐랄이 웃었다. 연장 후반 7분 레오나르두가 박스 안에서 오른발로 슈팅해 왼쪽 아래 골문으로 공을 넣어 4-3을 만들었다. 이후 맨시티는 다시 동점골을 노렸지만, 실패했고 알힐랄의 승리로 치열했던 경기가 종료됐다.

반전이 펼쳐졌다. 많은 축구 팬이 유럽 강호 맨시티의 승리를 예상했는데 접전 끝에 패배했다.
맨시티는 이미 지난 2023년 클럽 월드컵 우승을 경험했다. 올해부터 클럽 월드컵은 개편돼서 새롭게 탄생했지만, 직전까지 총 12번의 클럽 월드컵에서 유럽이 9번이나 우승했다. 그 정도로 유럽의 위상은 압도적이었다.
또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팀이 유럽을 넘어 세계 최고 리그로 평가받는 프리미어리그 소속 그것도 맨시티에 승리할 것이라 확신하는 팬은 극소수였다. 그리고 결국 알힐랄은 8강에 진출했다.
엄청난 성적을 기록한 만큼, 보너스를 두둑이 챙겼다.

영국 매체 ‘원풋볼’은 지난 2일 “알힐랄 선수들이 클럽 월드컵 8강에 올랐다. 아샤르크 알아우사트 소속 기자이자 사우디아라비아 스포츠미디어연맹 회원인 아흐메드 알카르니가 선수들이 보너스로 얼마를 받는지 답했다”고 보도했다.
알카르니 기자는 “알힐랄 선수들은 맨시티전 승리 덕분에 각자 200만 사우디아라비아 리얄(약 7억 2444만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알힐랄의 행보는 멈추지 않는다. 다가오는 5일 오전 4시 플루미넨시와 맞대결을 펼친다. 승자는 4강에 진출한다. 과연 이번 대회 아시아 대륙 참가 팀으로 유일하게 생존 중인 알힐랄이 어디까지 올라갈지 많은 축구 팬의 관심이 집중된다.
용환주 온라인기자 dndhkr15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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