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젊은이들 술 안 마신다?…Z세대 음주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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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세대보다 좀 더 건전한 생활을 추구한다는 통념 속에 '금주 세대'로 인식되어온 젊은 층의 술 소비가 최근 2년 새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 등 외신들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의 주류시장 분석 업체 IWSR이 세계 15대 주류 시장의 2만6천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지난 6개월 동안 주류 소비를 묻는 질문에 법정 음주 가능 연령부터 27세까지에 이르는 Z세대의 73%가 '그렇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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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시장조사기관 IWSR 분석…"주류 업계에 희소식"
![스페인 마드리드의 한 술집에서 건배하고 있는 젊은이들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3/yonhap/20250703114233707hzdo.jpg)
(서울=연합뉴스) 현윤경 기자 = 앞선 세대보다 좀 더 건전한 생활을 추구한다는 통념 속에 '금주 세대'로 인식되어온 젊은 층의 술 소비가 최근 2년 새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고 영국 일간 더타임스 등 외신들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의 주류시장 분석 업체 IWSR이 세계 15대 주류 시장의 2만6천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지난 6개월 동안 주류 소비를 묻는 질문에 법정 음주 가능 연령부터 27세까지에 이르는 Z세대의 73%가 '그렇다'고 답했다.
2년 전의 66%에 비해 7%포인트가 오른 이런 증가폭은 전 세대를 통틀어 가장 가파른 것이다.
더타임스는 이런 변화는 집에 머무는 것에 싫증을 느낀 젊은 세대가 술집에서 사람들을 만나 사교 생활을 하는 쪽을 택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IWSR의 소비자분석 책임자인 리처드 홀스테드는 젊은 세대가 앞선 세대보다 음주를 덜 하는 것으로 나타난 이전 조사는 사회적인 습관의 변화에서 기인한 것이 아니라 치솟은 생활비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그는 "Z세대 음주자들이 다른 연령대와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통념은 증거로 뒷받침된 게 아니다. 주류 소비는 가처분소득과 상관관계가 있는데 Z세대는 생계비 급등 시기에 성인이 됐다"며 "치솟는 물가는 Z세대 음주자 대부분에게 인기 있는 장소인 주점과 식당에서 특히 심각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Z세대의 술 소비가 증가한 이유에 대해 "매년 더 많은 Z세대 음주자들이 노동 시장에 진출하고 있으며 이미 직장을 잡은 사람들은 보통 더 많은 수입을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런 추세에도 불구하고 Z세대 음주자 비율은 전체 평균 78%에는 소폭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설문에서 밀레니얼 세대(28∼43세)의 83%는 지난 6개월 동안 술을 마신 적이 있다고 응답해 음주자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질문에 대한 2년 전 조사에서 밀레니얼 세대의 응답은 79%였다.
이어 X세대(44∼59세)가 79%, 베이비부머(60세 이상)가 72%로 뒤를 이었다. X세대 음주 비율은 2년 전의 77%에 비해 2%포인트 증가한 반면 베이비부머는 2년 전 73%보다 1%포인트 감소했다.
![미국 뉴욕의 한 바에서 선보인 보드카 음료 (Katie Workman via AP)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03/yonhap/20250703114233898uzmq.jpg)
IWSR는 이번 조사에서 세대별로 알코올 접근에 있어서도 확연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Z세대의 경우 60%가 '간헐적 금주'를 한다고 응답했는데 이는 전체 음주자 평균 40%에 비해 현저히 높은 것이다. Z세대는 또한 다른 세대에 비해 증류주를 더 많이 마시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는 젊은 층이 파티에서 보드카에 탐닉한다는 고정관념이 어느 정도 진실임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더타임스는 풀이했다.
홀스테드는 이번 조사를 통해 최근의 주류 소비 감소는 경기에 따른 순환적인 것이지 구조적인 것이 아니라는 점이 드러난 이번 조사는 최근 몇 년간 주류 수요의 구조적인 감소에 무게가 실리며 주가 하락 등을 겪던 주류 업체에는 '희소식'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번 조사와 관련, 주류 업체들이 소비 감소를 상쇄하기 위해 소비자들을 더 고급 음료로 유인하는 '프리미엄화' 전략을 사용하거나 무알코올 또는 저알코올 음료에 투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FT는 주류 회사들의 실적에 따르면 전체 판매량은 감소한 반면 매출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는 소비자들이 주류 소비는 줄였어도 더 비싼 술을 마시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짚었다.
ykhyun1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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