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컵 우승’ 외친 이정효 감독 “시민 혈세 쓰는 애물단지 취급받지 않을 것”···“기업에서 투자 좀 해주셨으면” [MK인터뷰]
광주 FC가 코리아컵 준결승으로 향했다.
광주는 7월 2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시즌 코리아컵 8강전 울산 HD와의 맞대결에서 1-0으로 이겼다.
광주를 코리아컵 준결승으로 이끈 건 오른쪽 풀백 조성권이었다. 조성권은 신창무가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헤더골로 연결했다. 광주는 이후 울산의 공격을 잘 막아내면서 코리아컵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Q. 광주가 코리아컵 준결승에 올랐다.
선수들이 힘든 상황 속 열심히 해줬다. 기회가 왔을 땐 이를 놓치지 않았다. 선수들이 좀 쉬어야 할 것 같다. 내일부터 휴가다. 천천히 다음을 준비하겠다. 선수들에게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Q. 울산 수비 핵심 김영권이 전반 43분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전반전을 마친 뒤 선수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해줬나.
선수들에게 “FC 안양전 후반전을 생각하라”고 했다. 안일하게 한다면, 대단히 힘들 것이라고 봤다. 선수들에게 “공격적으로 전진하고, 골을 넣기 위해 시도하라”고 했다. 전반전보다 더 시도하긴 했다. 좀 더 도전적으로 용기 있게 했다. 그래서 득점이 나왔다고 본다.
Q. 5월 28일 울산과의 리그 맞대결에선 변준수의 세트피스 골이 있었다. 오늘도 세트피스에서 득점이 나왔다. 준비한 장면이었나.
그렇다. 마철준 수석코치가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마철준 수석코치를 전적으로 믿고 있다. 상대가 우리의 전략을 간파한다고 해도 “계속 시도하라”고 주문하고 있다. 성공을 못하면, 새로운 방법을 찾으면 된다. 마철준 수석코치 덕분에 코리아컵 준결승으로 간다.

욕심이 난다. 욕심이 좀 많이 난다. 지난해엔 준결승에서 탈락했다. 올해는 꼭 결승으로 가고 싶다. 준비를 아주 잘해야 한다. 준결승전에서 부천 FC를 상대한다. 부천은 강한 팀이다. 철저히 준비하겠다.
Q. 코리아컵 우승에 도전하려면 선수 영입은 어렵더라도 현재 전력을 최대한 유지해야 할 듯싶은데.
오늘 경기를 보고 느낀 게 있다. 구단, 아사니와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다. 우린 영입할 수 없다. 뺄 수도 없다. 있는 선수를 최대한 지켜야 한다. 선수들이 힘겨운 상황 속에서 최대한 버티고 있다. 그렇게 성과를 내고 있다. 우리 팬들은 광주를 위해 모금까지 하고 계신다. 우리가 떨어지는 것은 용납이 안 된다. 선수들을 최대한 지켰으면 한다.
Q. ‘아사니를 지키겠다’는 뜻인가.
현재 스쿼드에선 지켜야 하지 않나 싶다. 그렇게 생각하면 될 것 같다.

경기력이 점점 올라오고 있다. 기량이 빠르게 늘고 있다. 성장하고자 하는 욕심도 크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선수다.
Q. 코리아컵 우승을 노리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인가.
2024-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를 치렀다. 우리가 아시아클럽대항전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을 보면서 느끼는 점이 많다. 우리도 그런 대회에 도전하고 싶다. 광주의 위상을 높이고 싶다. 매번 ‘재정적으로 어렵다’고 한다. 우리가 성과를 낸다면, 언젠가 좋은 기업에서 우리 구단을 위해 투자해 주시지 않겠나. 광주시에서도 애물단지 취급을 받지 않을 것 같다.
우린 항상 애물단지 같다. ‘세금을 많이 쓴다’고들 하신다. ‘시민의 혈세를 쓴다’고들 하신다. 그렇게까지 생각하시는 걸 보면, 우리가 더 성과를 내야 할 것 같다. 아시아클럽대항전에 계속해서 나간다면, 좋게 봐주시지 않을까 싶다. 우리가 광주 시민께 좋은 에너지를 드릴 수 있지 않을까. 올해가 광주시 방문의 해이기도 하다. 더 많은 분이 광주시를 방문하는 효과도 있을 것 같다.

홍보가 안 되나? 나도 그건 잘 모르겠다. 이정효란 감독에게 투자하시면, 홍보 효과는 확실할 것이다. 만약 좋은 기업이 광주에 투자를 해주신다면, ACLE를 넘어서 클럽 월드컵까지 나갈 수 있을 거다. 광주에 투자 좀 해주십시오!
Q. 변준수가 한국 축구 대표팀에 합류한다.
우리 선수가 국가대표팀으로 향하는 건 내게도 큰 동기부여다. 매년 우리 선수가 국가대표팀으로 향하고 있다. 큰 활력소다. 내게 큰 에너지를 준다. 더 발전된 변준수를 만들겠다. 다른 선수들도 대표팀으로 향할 수 있도록 만들어보겠다.
[광주=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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