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북방송 중단에 北 빨리 호응, 기대 이상…소통·협력 이어가야"

차현아 기자, 이원광 기자, 오문영 기자, 정경훈 기자 2025. 7. 3.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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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우리 군의 대북확성기 방송 중단 조치에 대해 "북한이 얼마나 빨리 반응할까, 반응 안 하면 우려했다"면서 "너무 빨리 호응해서 기대 이상이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사람과 사람, 여당과 야당, 남과 북 관계, 진영과 진영 간 관계도 비슷하다"며 "(북한에 대해서는) 가능한 존재를 인정하고 서로에게 득이 되는 길을 가고 동질성을 조금씩 회복해가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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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 기자회견에서 출입기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07.03. bjko@newsis.com /사진=

이재명 대통령이 우리 군의 대북확성기 방송 중단 조치에 대해 "북한이 얼마나 빨리 반응할까, 반응 안 하면 우려했다"면서 "너무 빨리 호응해서 기대 이상이었다"고 말했다. 북한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한미 간 든든한 공조를 바탕으로 북한과는 관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3일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된 취임 30일 기자회견에서 "전쟁 중에도 외교는 하는 것이다. 대화의 전면 단절은 정말 바보같은 짓"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상대가 한 개 득을 보더라도 내가 세 개 정도 득 볼 수 있다면 내가 두 개 더 득보는 것이니 그게 이기는 길"이라며 "감정을 배제하고 철저히 이성적, 논리적, 합리적으로 (북한에)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대북 갈등 해소를 부부 간 관계에 빗대어 설명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변호사 시절 부부갈등 상담을 많이 했는데 자세히 들어보면 오해가 오해를 낳고, 갈등이 갈등을 낳은 것"이라며 "부부클리닉에 가서 남녀 역할을 바꾸는 역할극 같은 것을 해보고 다시 상담오라고 했다. (그렇게 간 이들은) 다시 오지 않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사람과 사람, 여당과 야당, 남과 북 관계, 진영과 진영 간 관계도 비슷하다"며 "(북한에 대해서는) 가능한 존재를 인정하고 서로에게 득이 되는 길을 가고 동질성을 조금씩 회복해가야 한다"고 했다. 다만 통일에 대해서는 "자칫 상대에게 흡수 통일을 하겠냐는 것이냐는 오해를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소통과 협력은 계속해 나가야 한다"면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결과로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이원광 기자 demian@mt.co.kr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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