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혁이 스윙이면 김재환도 스윙이었어야 한다…명백한 체크스윙 오심 2개에 온화한 박진만 감독도 참을 수 없었다
남정훈 2025. 7. 3.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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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는 2017시즌부터 오심 및 편파판정을 줄이기 위해 비디오판독을 도입했다.
체크스윙 여부를 김선수 3루심에게 묻자 이번엔 '노스윙' 판정이었다.
공교롭게도 이 장면 직후 7회말 두산 선두타자 김재환 타석에서 또다시 삼성에 불리한 체크스윙 판정이 나왔다.
체크스윙은 비디오판독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판정이 번복될 리 만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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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는 2017시즌부터 오심 및 편파판정을 줄이기 위해 비디오판독을 도입했다. 그러나 체크스윙은 비디오판독 대상이 아니다. 매번 체크스윙 때문에 논란이 되지만, 비디오판독 대상으로 도입하기도 쉽지 않다. 체크 스윙과 관련된 명문화된 규정도 없기 때문이다.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이나 일본도 마찬가지다. 미국 대학야구 리그에만 체크스윙에 대해 “방망이 헤드 중심이 타자의 앞쪽 골반을 지나면 체크 스윙으로 스트라이크 판정을 한다”는 규정이 있는 정도다.
이번에도 체크스윙이 논란이 됐다. 평소 좀처럼 항의하지 않는 온화한 성품의 박진만 삼성 감독마저 대폭발하게 만든 사건이 발생했다.

사연은 이랬다. 지난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두산의 KBO리그 맞대결. 7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삼성 류지혁이 1B-2S에서 상대 투수 이영하의 슬라이더에 방망이를 내려다 참았다. 느린 화면 상으로 방망이 헤드가 홈플레이트를 넘어서지 않았지만, 김선수 3루심은 스윙 판정을 내리며 류지혁은 삼진 아웃을 당했다. 류지혁은 ‘이게 왜 스윙이냐’라는 무언의 항의로 타석에서 한동안 벗어나지 않았다. 이를 지켜보던 박진만 감독은 더그아웃에서 나와 김선수 3루심을 한참을 쳐다봤다. 어필의 일종이었다.
이후 7회말 두산 공격에서 결국 사달이 났다. 선두타자로 나선 김재환 타석. 1B-2S에서 삼성 좌완불펜 배찬승의 4구째 공에 김재환의 방망이가 나오다 멈췄다. 체크스윙 여부를 김선수 3루심에게 묻자 이번엔 ‘노스윙’ 판정이었다.

공교롭게도 이 장면 직후 7회말 두산 선두타자 김재환 타석에서 또다시 삼성에 불리한 체크스윙 판정이 나왔다. 1볼-2스트라이크에서 삼성 좌완 배찬승이 던진 4구째 슬라이더에 김재환이 방망이가 돌지 않았다는 판정이 나와 2볼-2스트라이크가 됐다. 느린 화면 상으로 김재환의 방망이 헤드는 홈 플레이트를 지났다. 앞서 스윙 판정을 받은 류지혁보다 한참 더 방망이 헤드가 나왔지만, 판정은 달랐다. 류지혁이 스윙 판정을 받았다면 김재환도 응당 스윙 판정을 받아야 했지만, 김재환은 노스윙이었다. 명백한 오심이었다.


결국 박진만 감독은 폭발했다. 이번엔 더그아웃에서 뛰쳐나와 김선수 3루심을 향해 달려들었다. 최일언 수석코치가 한참을 말려야할 정도의 격렬한 항의였다. 박진만 감독의 이례적인 항의에 다른 심판진도 모여들고, 삼성의 다른 코치들들도 나와서 박진만 감독을 말렸다.
체크스윙은 비디오판독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판정이 번복될 리 만무했다. 2B-2S에서 배찬승의 가운데 들어오는 슬라이더에 김재환은 루킹 삼진을 당했다. 다행히 노스윙 판정이 승부에 큰 영향을 끼치지는 않았다.
과연 내년 시즌에는 체크스윙이 판독 대상에 들어갈 수 있을까. 매번 제기는 체크스윙 논란. 이제는 명문화된 규정과 확실한 비디오판독을 통해 구단들의 불만을 줄이는 것을 고민할 때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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