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열 5위' 루비오 국무장관, 다음주 한국 방문 어려울듯

김인한 기자, 김성은 기자 2025. 7. 3.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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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다음주 한국을 찾을 예정이었던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의 방한이 미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8일(현지시간) 세계 각국에 부과한 상호관세 유예기간이 만료되는 만큼 루비오 장관은 관세 협상 등 다른 외교 현안을 우선순위로 둔 것으로 풀이된다.

외교 소식통은 루비오 장관의 방한과 관련해 "협의하고 있지만 쉽지 않아 보인다"면서 "루비오 장관이 한국과 일본을 들르지 않고 ARF 회의가 열리는 말레이시아에 직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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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美, 오는 8일 '상호관세 유예기간' 만료…루비오, 관세 업무 집중할 듯
미국 뉴저지주 모리스타운의 모리스타운 시립공항에서 지난달 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왼쪽)과 함께 캠프 데이비드로 가는 길에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AFP=뉴스1


당초 다음주 한국을 찾을 예정이었던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의 방한이 미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루비오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신임을 두텁게 받고 있으며 미국 내에서 대통령·부통령·하원의장·상원임시의장에 이은 권력서열 5위다.

3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미국 측으로부터 루비오 장관의 방한 일정을 연기하겠다는 의사를 전달받았다.

루비오 장관은 오는 10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 참석 전인 8~9일 한국과 일본 방문을 추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8일(현지시간) 세계 각국에 부과한 상호관세 유예기간이 만료되는 만큼 루비오 장관은 관세 협상 등 다른 외교 현안을 우선순위로 둔 것으로 풀이된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일본과의 관세 협상에서 일본의 소극적 태도에 불편한 심기를 내비치고 있어 한국과 일본 방문의 실익이 크지 안다고 판단한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정상회담이 오는 7일 미국에서 열려 루비오 장관이 배석해야 하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 장관이 지난 5월20일(현지시간) 워싱턴 의회의 상원 외교위원회에 출석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만약 푸틴이 협상에 관심이 없다고 생각할 경우 제재 옵션을 실행할 수 있다고 시사한 바 있다"고 밝히고 있다. / AFP=뉴스1


외교 소식통은 루비오 장관의 방한과 관련해 "협의하고 있지만 쉽지 않아 보인다"면서 "루비오 장관이 한국과 일본을 들르지 않고 ARF 회의가 열리는 말레이시아에 직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일본은 루비오 장관이 방일하지 않더라도 ARF 회의를 계기로 미일 외교장관회담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의 인사청문회 일정조차 잡히지 않은 한국으로선 루비오 장관과의 단독회담을 열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루비오 장관이 방한할 경우 이달 말로 추진하고 있는 한미 정상회담 일정과 의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방한이 연기되면서 한미 정상회담 관련 구체적 논의도 미뤄지게 됐다. 이 때문에 한미 정상회담 시점이 오는 9월 유엔 총회 등까지 미뤄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루비오 장관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핵시설 공습 관련 기자회견 등에 배석하며 두터운 신임을 얻고 있다. 그는 2016년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사기꾼'이라고 비난하기도 했지만 경선 이후 본선에선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했고 이후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쿠바, 베네수엘라 정책 자문 등을 맡았다.

김인한 기자 science.inhan@mt.co.kr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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