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아진 기습 호우…지하차도 진입차단시설은 언제?
[KBS 대구] [앵커]
이상 기후로 인한 기습 폭우로, 도심의 지하차도 침수가 곳곳에서 발생하는데요,
이를 예방하는 시설이 전국에서 설치되고 있지만, 대구는 설치율이 전국에서 가장 저조합니다.
서한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23년 오송 지하차도 참사.
갑작스러운 폭우로 지하차도가 순식간에 잠기면서 14명이 숨졌습니다.
이후, 지하차도에 빗물이 15cm 이상 차면, 자동으로 차량 진입을 막는 시설이 설치되기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국토부가 하천으로부터 500미터 이내거나 침수가 자주 발생한 지하차도를 지정해 설치를 권고한 데 따른 겁니다.
이에, 서울과 부산, 광주 등이 발 빠르게 설치에 나서면서 설치율은 전국 평균 66%를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전체 지하차도 48곳 중 25곳이 설치 대상으로 권고된 대구는 단 한 곳밖에 설치되지 않아 전국에서 가장 저조한 상황, 대구 역시 기습 폭우로 신천 수위 상승이 잦아지는 만큼 시민들은 걱정이 앞섭니다.
[김소라/대구시 삼덕동 : "대구에도 지하차도가 굉장히 많은데 비 올 때마다 많이 걱정이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안전시설이 많으면 더 안심하고 다닐 수 있을 것 같고요."]
대구시는 자체 예산이 부족해 국비를 확보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며 장마철 이후 12곳에 대한 설치를 이어간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권고 대상 가운데 절반에 불과하고, 나머지 설치 계획은 아직 세우지도 않았습니다.
[대구시 관계자/음성변조 : "행정 절차상에 조금 늦어져서...차단시설을 만들려면 전기 설비도 들어가고, 전기 통신 제어 시스템이 구축되기 때문에 다르게 발주를 해야 하거든요."]
지역을 가리지 않고 발생하는 돌발 폭우, 도심 기반 시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대구시의 발 빠른 조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서한길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그래픽:인푸름
서한길 기자 (oneroa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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