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종목 ‘국문백서’ 제공한다더니…반쪽으로 끝난 업비트 약속

김남석 2025. 7. 3. 10:1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가 약속했던 '전 종목 국문 백서 제공'을 절반밖에 지키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업비트가 거래를 지원 중인 252개 가상자산 중 국문 백서 전문을 제공하는 종목은 141개(56%)로 나타났다.

업비트는 2022년 보도자료를 통해 정보 비대칭성 해소와 투자자 보호 강화를 위해 전 종목의 백서를 국문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의원실 제공]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가 약속했던 ‘전 종목 국문 백서 제공’을 절반밖에 지키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3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이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업비트가 거래를 지원 중인 252개 가상자산 중 국문 백서 전문을 제공하는 종목은 141개(56%)로 나타났다. 나머지 111개 종목은 국문백서 대신 원문을 요약‧번역한 ‘주요 내용 설명서’만 분기별로 제공하고 있다.

업비트는 2022년 보도자료를 통해 정보 비대칭성 해소와 투자자 보호 강화를 위해 전 종목의 백서를 국문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가상자산 백서는 투자자에게 각 프로젝트의 주요 기능, 기술 구현 방식, 참여자 구성 등을 설명하는 일종의 사업계획서다. 특히 정보 접근성이 빈약한 가상자산 특성상 투자자의 정보 접근성 측면에서 주요 자료로 꼽힌다. 하지만 국내 거래소가 거래를 지원하는 코인 대부분이 해외 프로젝트로 백서도 영문으로 작성돼 있다.

당시 업비트는 이 같은 정보 비대칭성을 해소하기 위해 백서 전문을 번역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이는 지켜지지 않았다. 업비트 측은 백서보다 이해하기 쉽고 내용이 상세한 주요내용설명서로 대체 제공하고 있다고 해명했지만, 변경에 대한 공지나 이행계획 재안내는 없었다.

김 의원은 “업비트는 국내 최대 거래소로서 스스로 약속했던 가장 기본적인 정보제공 원칙조차 지키지 않았다”며 “이는 투자자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이어 “백서는 투자자가 가상자산의 본질과 리스크를 이해할 수 있는 최소한의 수단인 만큼 향후 국회에서 백서 국문 제공을 의무화하는 2단계 입법을 추진해 투자자 보호의 법적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업비트 측은 “한글 백서 제공을 발표했던 2022년 연말에는 모든 종목의 국문백서를 제공했다”며 “이후 금융감독원 가이드라인에 따라 주요 내용설명서를 제공할 의무가 발생했고, 수십페이지의 백서를 번역해서 제공하는 것보다 주요 내용설명서를 충실히 제공하는 것이 투자자 보호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투자자 이해를 돕기 위해 모든 종목의 주요내용설명서를 제공하고 있고, 이후 모든 종목의 백서를 번역해 주요내용설명서에 담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남석 기자 kns@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