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 넘은 K-복수극…‘내남결’ 일본판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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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절한 복수의 한마디가 국경을 넘었다.
한국 웹소설 원작, 한국 드라마 제작진, 일본 배우들.
"한 사람의 인생을 송두리째 뒤바꾼 사랑과 복수"라는 한국적 서사를, 일본적 감수성과 K드라마 문법으로 녹여낸 이 드라마는 기존 리메이크와는 다른 '합작 드라마'라는 새로운 길을 제시하고 있다.
일본 시청자들은 "속도감 있는 전개와 감정의 밀도가 K드라마와 다르지 않다" "일본식 감성에 잘 맞춰 현지화됐다" "두 배우의 연기가 몰입감을 높인다"며 호평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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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웹소설 원작, 한국 드라마 제작진, 일본 배우들. 이질적인 조합처럼 보이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지난 6월 27일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서 공개된 일본판 ‘내 남편과 결혼해줘(私の夫と結婚して)’가 현지 스트리밍 1위를 기록하며 순항을 시작했다.
“한 사람의 인생을 송두리째 뒤바꾼 사랑과 복수”라는 한국적 서사를, 일본적 감수성과 K드라마 문법으로 녹여낸 이 드라마는 기존 리메이크와는 다른 ‘합작 드라마’라는 새로운 길을 제시하고 있다.
원작은 동명의 인기 한국 웹소설. 올해 초 tvN에서 방영된 한국판도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일본판은 이를 현지 정서에 맞게 각색한 드라마로, 일본 배우 코시바 후우카와 사토 타케루가 주연을 맡아 대중성과 연기력을 동시에 잡았다.
제작진은 국경을 넘은 ‘합작’의 정수다. 기획은 CJ ENM Japan과 스튜디오드래곤이 맡았고, 제작에는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의 자유로픽쳐스, 그리고 일본 대표 스튜디오 쇼치쿠가 참여했다. 제작부터 캐스팅, 로컬라이징까지 전 과정에 K드라마 방식의 설계가 반영됐다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
사전 제작발표회는 이례적으로 한국에서 개최됐다. 주연배우들이 서울을 찾아 홍보에 나서며 한일 양국에서 동시에 시선을 모았다. 이런 전략적 노출은 드라마 공개 직후 일본 내 뜨거운 반응으로 이어졌다.
실제 플릭스패트롤(FlixPatrol) 집계에 따르면, 일본 프라임 비디오에서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일본 최대 콘텐츠 리뷰 사이트 필마크스(Filmarks)에서 평균 4.1점(5점 만점)을, 세계 최대 규모의 콘텐츠 평점 사이트 iMDb에서는 평점 9.2점(10점 만점)을 얻었다.
일본 시청자들은 “속도감 있는 전개와 감정의 밀도가 K드라마와 다르지 않다” “일본식 감성에 잘 맞춰 현지화됐다” “두 배우의 연기가 몰입감을 높인다”며 호평을 이어가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이번 일본판 흥행과 함께 한국판 드라마가 역주행 중이라는 사실이다. 2024년 기준 프라임 비디오 비영어권 시리즈 7위, TV 쇼 부문 5위를 기록한 한국판은 일본판 공개 후 다시 프라임 비디오 TOP10에 재진입하며 쌍끌이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CJ ENM 글로벌콘텐츠제작팀 이상화 책임 프로듀서는 “K드라마의 미장센과 이야기 구조가 일본 시청자들에게도 매력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향후 더 다양한 글로벌 협업을 통해 콘텐츠의 지평을 넓혀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일본판은 tvN에서 오는 6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으며, 매주 일요일 오후 11시 두 편씩 방영된다. 방송 이후 TVING에서도 시청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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