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타스만, 무쏘 스포츠에 타격 입혔을까?

박홍준 2025. 7. 3.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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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지난 3월 선보인 타스만은 시장에 빠르게 안착했다.

같은 기간 무쏘 스포츠는 1월 817대, 2월 709대를 판매했고 타스만이 시장에 나온 3월에는 511대로 감소했다.

사실 무쏘 스포츠의 하락세는 타스만 출시 이전인 12월부터 이미 감지됐다.

업계 관계자는 "타스만은 시장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데 성공했고 무쏘 스포츠는 자리를 지켜야 하는 상황"이라며 "시장의 다양성과 소비자의 선택 폭이 확대된 건 긍정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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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스만, 상반기 3,994대..무쏘 스포츠 4,458대
 -상반기 판매량, 작년 무쏘 스포츠 실적 뛰어넘어
 -업계, "경쟁 넘어 시장 파이 키우는 데 성공"

 기아가 지난 3월 선보인 타스만은 시장에 빠르게 안착했다. KG모빌리티의 주력 제품군인 무쏘 스포츠(렉스턴 스포츠)와의 경쟁 구도도 본격화 되고 있다. 

 3일 국내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타스만은 지난 3월 출시 이후 지난 6월까지 총 3,994대를 판매했다. 무쏘 스포츠는 올해 들어 지난 상반기까지 4,458대를 팔며 수치상 우위를 점했지만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0.7% 감소한 기록을 나타냈다. 

 구체적으로 타스만은 3월 96대를 시작으로 4월 1,248대, 5월 1,348대를 판매하며 빠르게 규모를 키웠다. 지난달인 6월엔 1,032대로 소강 상태를 보였지만 불과 4개월 만에 4,000여대에 가까운 물량을 내보냈다. 

 같은 기간 무쏘 스포츠는 1월 817대, 2월 709대를 판매했고 타스만이 시장에 나온 3월에는 511대로 감소했다. 이후 4월 909대, 5월 746대, 6월 766대를 기록하며 반등 흐름을 보였다. 타스만의 등장 이후 무쏘 스포츠 수요가 급격히 옮겨갔다기보다는 픽업트럭 수요가 전체적으로 확대되면서 서로간에 영향력을 주고받는 것으로 해석된다.

 사실 무쏘 스포츠의 하락세는 타스만 출시 이전인 12월부터 이미 감지됐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올해 초부터 판매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타스만이 무쏘 스포츠의 판매를 단순히 ‘잠식’했다고 보기 어려운 이유다. 올해 타스만과 무쏘 스포츠의 상반기 합산 판매량은 8,452대. 작년 같은 기간 무쏘 스포츠의 판매량(6,430대)보다 많다. 타스만이 픽업 시장의 파이를 키우는 데 일정 부분 기여했다고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이와 별개로 경쟁 구도는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기아는 타스만 하이브리드 같은 전동화 제품군을 검토하고 있다. KG모빌리티는 오랜 기간 확보한 충성 고객층을 기반으로 튜닝 및 캠핑카 시장에서도 적잖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더욱이 국내 유일 국산 픽업이라는 지위도 깨진 만큼 새로운 전략을 구사할 가능성도 높다. 

 반론도 있다. 두 차의 특장점이 명확한 만큼 경쟁이 아닌 공존의 관계가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일단 타스만은 가솔린 엔진을 기반으로 하고 무쏘 스포츠는 디젤만 있다. 2열 공간 활용도는 타스만이 더 뛰어나지만 무쏘 스포츠는 타스만과 달리 데크를 적게도(스포츠), 크게도(칸) 쓸 수 있다. 가격은 타스만이 3,750~5,240만원, 무쏘 스포츠가 2,952~3,909만원으로 형성 폭도 미묘하게 다르다. 

 업계 관계자는 "타스만은 시장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데 성공했고 무쏘 스포츠는 자리를 지켜야 하는 상황"이라며 "시장의 다양성과 소비자의 선택 폭이 확대된 건 긍정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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