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태극기 문신 했다고 부당 대우”…‘한국 사랑’ 스웨덴인 日공항서 겪은 황당한 사건

김민주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kim.minjoo@mk.co.kr) 2025. 7. 3.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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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스웨딘인이 일본 공항에서 태극기 문신을 했다는 이유로 인터뷰방에 끌려갔던 일화를 털어놔 화제다.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스웨국인 Swegukin'에는 '왜 이런 걸 몸에 새겼죠? 일본 공항에서 태극기 문신 보고 인종차별 발언과 조사까지 당한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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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스웨국인 Swegukin’ 캡처]
한 스웨딘인이 일본 공항에서 태극기 문신을 했다는 이유로 인터뷰방에 끌려갔던 일화를 털어놔 화제다.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스웨국인 Swegukin’에는 ‘왜 이런 걸 몸에 새겼죠? 일본 공항에서 태극기 문신 보고 인종차별 발언과 조사까지 당한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자신을 한국 거주 8년차 스웨덴인이라고 소개한 이 유튜버는 “평생 절대 잊을 수 없는, 그리고 좀 많이 충격적이었던 일본 공항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얘기하고 싶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에 따르면 한국에서 산 지 7년째인 지난해 일주일간 일본 여행을 떠났다.

입국심사를 받기 위해 여권을 건네자 공항 직원은 그의 팔에 새겨진 무궁화와 태극기 문신을 보더니 굳은 표정으로 “이게 무슨 문신이냐”라고 물었다.

유튜버는 “한국에서의 7년, 그 안에서 제가 만난 사람들 경험한 문화, 거기에서 받은 정 그리고 제가 한국이라는 나라에 얼마나 깊이 애정을 갖게 됐는지를 영원히 내 몸에 새기고 싶어서 이 문신을 한 것이라고 공항직원에게 설명했다”고 전했다.

이어 “차갑고 무서운 목소리로 ‘왜 외국인이 한국 상징을 문신으로 새기냐’라고 말하더라”고 말했다.

당시 유튜버는 직원에게 “한국에서 7년 동안 살았고 정말 가족처럼 느껴지는 친구들도 있고 그 나라에서 정말 많은 걸 배웠다”며 정중하게 문신의 의미를 설명했다고 한다.

그런데도 직원은 “이건 보통 한국인만 한다”며 그를 보안 인터뷰방으로 이동시켰다.

유튜버는 “그 방 들어가는 순간 손에 식은땀이 줄줄 났다. 하얀 벽에 카메라가 돌아가고 책상 하나, 직원 2명이 있다. 직원들은 저의 문신을 엄청 이상하게 쳐다보고 가리키면서 ‘누가 권유했냐’ ‘한국에서 어떤 활동 했냐’ ‘태극기랑 무궁화를 왜 거기에 문신했냐’ 등 질문을 계속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일본인 직원을 바라보며 “제가 한국에서 보낸 시간, 그곳에서 느낀 따뜻함 그리고 그 나라를 향한 제 마음을 표현한 문신이다”라고 재차 해명했다.

말이 끝나자 잠시 정적이 흘렀고, 직원은 여권을 한 번 다시 빠르게 확인하더니 “입국해도 좋다”고 이야기했다.

스웨국인은 “사과도 없고 이유도 없었다. 그냥 그런 식으로 마무리하더라. 진짜 눈물이 날 뻔했다. 여행하면서 계속 그 상황이 너무 서럽고 문신을 진짜 처음으로 괜히 했나 그런 생각이 되게 많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끝으로 “제가 무궁화를 몸에 새기고 태극기를 자랑스럽게 드러내는 이유는 단지 그게 예쁜 문양이어서가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정신, 역사, 그 상징에 공감했기 때문이다”라며 한국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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