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우주선 폭발 잔해물로 환경오염…멸종위기 거북도 위험"

2025. 7. 3.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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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화성 탐사용 우주선 스타십(Starship)이 폭발하면서 생긴 잔해물로 인해 환경 피해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멕시코 환경·동물보호 단체가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멕시코 비정부기구(NGO) 코니비오 글로발은 "수백만 개의 로켓 잔해물이 멕시코 해안과 바다를 오염시키고 있으며, 멸종위기 거북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고 인포바에 등 현지 매체들이 현지시간 2일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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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환경보호단체 '코니비오 글로발'의 페이스북 게시물 [ 코니비오 글로발 페이스북 캡처. 연합뉴스]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화성 탐사용 우주선 스타십(Starship)이 폭발하면서 생긴 잔해물로 인해 환경 피해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멕시코 환경·동물보호 단체가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멕시코 비정부기구(NGO) 코니비오 글로발은 "수백만 개의 로켓 잔해물이 멕시코 해안과 바다를 오염시키고 있으며, 멸종위기 거북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고 인포바에 등 현지 매체들이 현지시간 2일 보도했습니다.

이 단체는 지난달 18일 미국 텍사스주 보카 치카 해변의 스페이스X 로켓 발사장인 스타베이스에서 스타십 로켓이 지상 엔진 점화 시험 중 폭발한 사고 이후 멕시코 쪽 해안 500m 구역에서 1톤 이상의 로켓 잔해 쓰레기를 수거했다고 밝혔습니다.

수거된 잔해물 중에는 녹슨 철재류, 스페이스X 라벨이 붙은 알루미늄 조각, 파란색 접착제 등이 있었으며, 4m 길이의 탱크 모양 물체도 확인됐다고 합니다.

지난해 11월부터 미국 보카 치카 해변과 직선거리로 15㎞가량 떨어진 멕시코 타마울리파스주(州) 바그다드 해변을 중심으로 스페이스X에서 배출된 각종 폐기물 수거 작업을 펼치고 있는 코니비오 글로발은 지금까지 관련 비용으로 2만 6천 달러(약 3,500만 원)를 지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코니비오 글로발은 특히 멕시코만 주변에서 서식하는 멸종위기종 거북(Kemp's ridley turtle)의 생태가 위험에 노출됐다고 우려했습니다.

이 단체의 일원인 헤수스 엘리아스 이바라는 "로켓과 연관된 진동이 거북알의 부화를 막았다"라며 "바닷가 모래가 뭉쳐지면서 결국 깨어나지 못한 새끼 거북이 최소 300마리에 이른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바라는 또 큰 로켓 조각들은 제거되고 있으나, 해변 주변에 묻힌 쓰레기들은 큰 문제가 될 것이라면서 "거북이 쓰레기 중 일부를 섭취할 가능성이 매우 큰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멕시코 정부도 환경 오염 가능성에 대해 인지하고 있습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기자회견에서 "국경 근처에서의 로켓 발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건에 대해 국제법 틀 내에서 제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스페이스X #폭발잔해물 #멸종위기거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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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상(jus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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