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게·신선하게·편하게… 경북도 농특산물 사이소~[로컬인사이드]
올 5월까지 매출액 205억 돌파
회원수 27만명 1년새 12% ‘쑥’
품질 심사 통과해야 입점 가능
인기상품 45% 특가 판매 호응
쿠팡·배민상회 등 제휴채널 확대
“유통 체계화로 안정적 매출 확보”

안동=박천학 기자

경북도가 운영하는 농특산물 쇼핑몰 ‘사이소’ 인기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장기화하는 경기불황에도 매년 매출액과 회원 수 신기록을 작성하며 지역 농가에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경북도는 올해도 이러한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이소’는 물건을 사시라는 뜻의 경북지역 방언이다.
◇매출액 가파른 신장세= 3일 경북도에 따르면 2007년 사이소 설립 당시 매출액은 1억9300만 원에 그쳤으나 2010년 16억4600만 원, 2015년 44억2300만 원, 2024년 500억1900만 원으로 이 기간 259배나 폭증했다. 회원 수도 2007년 2487명에서 2010년 4만3043명, 2020년 3만4018명, 2024년 24만498명으로 같은 기간 97배나 늘었다. 덩달아 입점 농가도 2007년 796농가에서 2020년 1073농가, 2024년 2517농가로 같은 기간 3배나 늘었다.
올해도 지난 5월 기준 매출액 205억9000만 원으로 2024년 같은 기간 143억9600만 원보다 43%나 급증했다. 회원 수는 27만354명으로 2024년 말 대비 12.4%, 입점 농가는 2595농가로 3.1% 증가했다. 도는 올해 총 판매액으로 2024년 대비 약 5% 증가한 525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홍로·부사 등 사과를 재배·판매하는 영주시 ‘파머story’는 2020년 사이소에 입점했으며 지난해 기준 1억5000만 원의 판매액을 기록했다. 사이소 입점 전에는 연간 판매액이 3000만 원에 불과했다. 이 농가 관계자는 “사이소 입점으로 상품 노출, 구매 접근성, 소비자 신뢰가 모두 확보돼 생산과 품질관리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됐고 유통도 체계화해 매출이 안정화됐다”고 말했다.
◇‘사이소’ 성장 비결은= 도에 따르면 사이소가 급성장하는 것은 일반 농산물은 물론, 각종 과일과 신선한 해산물까지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다양한 농특산물이 상품화되기 때문이다. 지난달 기준 입점 상품은 1만1000여 개에 달한다. 또 품질도 우수하다. 사이소에는 생산자의 품질 관리 능력을 확인하는 심사를 반드시 통과해야 입점할 수 있다. 여기에 농가와 소비자 간 직거래로 인한 저렴한 가격도 꼽히고 있다. 도는 공영쇼핑몰의 특성상 일반 쇼핑몰과 비교되지 않을 정도의 최소한의 수수료만 판매자에게 부과하고 있어 품질 대비 저렴한 가격의 공급 구조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또 월·수요 특가로 매주 인기 아이템을 최대 45%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신규 고객 쿠폰·계절 이벤트·정기구독 지원 등 다양한 마케팅도 추진하고 있다. 도는 각 시군이 개별적으로 운영하던 쇼핑몰을 2023년 12월 통합했다. 이전에는 판매자가 지역 쇼핑몰과 사이소에 별도 입점해 상품을 등록했지만 통합 운영 이후 동시에 상품이 올라가 회원들이 한 번의 검색으로 모든 시군 쇼핑몰의 상품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제휴판매도 확대= 도는 사이소 자체 쇼핑몰의 판매 확대를 위한 노력 외에도 민간 쇼핑몰과 제휴 판매채널을 늘렸다. 2015년 우체국쇼핑몰을 시작으로 농협몰, 네이버, 카카오톡스토어, SSG닷컴, 11번가, 쿠팡, 롯데온, 지마켓, 옥션, 두산리즌마켓, 배민상회 등으로 확대했다. 도는 이를 통해 사이소 입점 농가들이 직접 원하는 제휴몰에 쉽게 연동해서 판매할 수 있도록 했다.
경북도는 하반기 중 모바일 환경에서도 소비자들이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보다 편리하게 사이소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사이소를 만든 것은 경북의 품질 좋은 농특산물을 생산하는 농가와 그 가치를 인정해주는 소비자 덕분”이라며 “차별화된 전략을 꾸준히 마련해 대한민국 대표 농특산물 쇼핑몰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천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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