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수술 받고 재기' 우들런드, 골프 라이더컵 부단장 선임

뇌종양 수술을 받고 나서 필드에 복귀한 게리 우들런드가 오는 9월 열리는 미국과 유럽 골프대항전 라이더컵에 부단장으로 참가합니다.

라이더컵 미국팀 단장 키건 브래들리는 우들런드를 부단장으로 임명했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미국팀 부단장은 이로써 짐 퓨릭, 브랜트 스네데커, 케빈 키스너, 웨브 심프슨에 이어 5명이 됐습니다.

미국팀은 더는 부단장을 추가 임명하지 않을 예정이어서 우들런드는 마지막으로 미국팀에 승선한 부단장이 될 전망입니다.

우들런드는 2019년 US오픈을 포함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4차례 우승했습니다.

지난 2023년 뇌에 야구공 크기의 구멍을 뚫어 병소를 제거하는 큰 수술을 받은 우들런드는,

지난해 투어에 복귀해 정상급 활약을 펼쳐 선수들이 뽑는 용기상을 받았습니다.

브래들리는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고 여전히 정상급 기량을 지니고 있다면 라이더컵처럼 큰 대회에서 필요한 게 뭔지 잘 알고 있기 마련"이라며 "이번 라이더컵에서 훌륭한 지도자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홍석준 기자 sweeper@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