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추방 단속’ 여파…트럼프 지지율 최저치로 하락

임유경 2025. 7. 3.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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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율이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대규모 불법체류자 추방 단속 이후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 문제는 한때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에 유리하게 작용했으나, 이번 조사에선 역풍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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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뉴스·유고브 여론조사
지지율 40%, 3월 比 4%포인트 하락
부정평가 56%로 6%포인트 증가
대규모 추방작전 반대 응답 50%…찬성 3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율이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대규모 불법체류자 추방 단속 이후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 문제는 그간 트럼프의 핵심 지지 기반이었으나, 최근엔 역풍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일(현지시간) 야후 뉴스는 여론조사업체 유고브(YouGov)에 의뢰해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미국 성인 159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40%로 지난 3월(44%) 조사 대비 4%포인트 하락했고, 같은 기간 부정 평가는 56%로 6%포인트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래프=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이번 조사에서 여론 변화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순지지율(지지율-부정평가)은 -16%포인트까지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순지지율은 -6%포인트로 3개월간 트럼프 대통령에게서 등을 돌린 사람이 10%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이는 트럼프 집권 1기 때보다 여론이 악화된 것이다. 유고브에 따르면 트럼프 1기 첫해 순지지율은 -13%포인트였다. 같은 시점에 오바마 전 대통령은 지지율이 부정평가보다 14%포인트 높았고, 바이든 대통령도 7%포인트 우위였다.

이민 문제는 한때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에 유리하게 작용했으나, 이번 조사에선 역풍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ICE를 동원해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시애틀 등 주요 도시에서 대규모 추방 작전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미국인의 절반(50%)은 ‘대규모 추방 작전’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찬성은 36%에 그쳤다. 특히 트럼프에게 표를 던졌던 라티노 유권자 가운데 62%는 ICE 작전에 반대 의사를 밝혔다.

지난해 11월 대선 직전만 해도, 미국인의 48%가 이민 문제에서 트럼프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보다 잘할 것이라 예상했고, 해리스를 지지한 비율은 36%에 불과했다. 올해 3월에도 트럼프의 이민 정책에 대한 지지율(48%)은 반대율(44%)을 웃돌았다.

ICE가 ‘잘못된 사람’을 추방하고 있다는 의견도 확산 중이다. ‘ICE가 대체로 잘못된 사람을 추방하고 있다’는 응답은 40%로, ‘올바른 사람을 추방하고 있다’(37%)보다 높았다.

시위 대응을 위해 주·지방 정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주 방위군 등 무장병력을 도시로 파견한 조치는 큰 반감을 샀다. 이에 대해 응답자 50%가 반대했고, 찬성은 38%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2024년 대선 참여 여부, 정당 성향, 성별, 연령, 인종, 교육 수준 등을 반영해 표본을 설계했으며, 표본오차는 ±3.2%포인트다.

임유경 (yklim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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