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10월 서울서 ICAO 총회…협동조합 발전상 공유”

김해대 기자 2025. 7. 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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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농협이 회장기관을 맡고 있는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ICAO)'가 올해 회원기관 직원을 한국 농협에 파견하는 '직원 역량강화 프로그램' 등을 중점 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농협은 특히 '세계 협동조합의 해'를 맞아 10월 ICAO 전체 회원기관을 서울로 초청해 협동조합의 발전상을 공유하고 미래 발전 방향을 논의하며 협력 강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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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서 집행위원회·총회 개최
‘맨체스터’ 협동조합의 발상지
회원기관 직원 역량 강화 지속
한국농협 파견 프로그램 운영
대륙별 협동조합 사업도 지원
6월30일(현지시각)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ICAO) 총회에서 ICAO 회장인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왼쪽)과 예룬 더글라스 국제협동조합연맹(ICA) 사무총장이 올해 주요 추진사업을 논의하고 있다.

한국 농협이 회장기관을 맡고 있는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ICAO)’가 올해 회원기관 직원을 한국 농협에 파견하는 ‘직원 역량강화 프로그램’ 등을 중점 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농협은 특히 ‘세계 협동조합의 해’를 맞아 10월 ICAO 전체 회원기관을 서울로 초청해 협동조합의 발전상을 공유하고 미래 발전 방향을 논의하며 협력 강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ICAO 회장)은 6월30일(현지시각) 영국 맨체스터에서 ICAO 집행위원회와 총회를 주재하며 회원기관 대표들에게 올해 협동조합간 협동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요청했다.

국제 협동조합의 날(7월 첫째주 토요일)을 앞두고 열린 이날 총회에는 예룬 더글라스 국제협동조합연맹(ICA) 사무총장과 주요 회원기관 대표들이 참석했다.

ICA 산하 분과 조직인 ICAO에는 세계 35개국 42개 농업 관련 협동조합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ICAO 집행위원회 및 총회는 2025년 유엔(UN·국제연합) 세계협동조합의 해를 맞아 협동조합의 발상지인 영국에서 열려 의미를 더했다. 맨체스터와 인근 로치데일은 1844년 광산 노동자들이 세계 최초 협동조합인 ‘로치데일 공정개척자조합’을 결성한 지역으로 ‘협동조합의 고향’으로 불린다.

이번 회의에서 ICAO는 지난해 첫발을 뗀 ‘회원기관 직원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올해도 중점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는 ICAO 회원기관 직원을 ICAO 사무국이 설치된 한국 농협에 3개월간 파견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간 한국에서 근무한 왕만 중국공소합작총사 차장은 “한국 농협 직원들과 똑같이 근무하며 농협의 역사, 운영 방식, 근거 법, 현장 사례를 학습할 수 있어 협동조합의 발전 방향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파견 기간 작성한 한국 농협 성공 사례 보고서를 토대로 이 모델을 중국공소합작총사에 적용할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 하반기에는 브라질 북부 신용협동조합 소속 직원이 한국 농협에 파견된다.

ICAO는 각국 협동조합 사업 육성을 지원하는 ‘대륙별 프로젝트’도 올해 새로 발굴·추진한다. 올해는 ▲협동조합의 기후 스마트농업 적용(우간다) ▲검은파리 사육농장 시설 설치를 통한 유기농 비료 생산(필리핀) ▲학교 협동조합의 역할 강화(폴란드)가 신규 사업으로 선정됐다.

아울러 농협은 세계 협동조합의 해를 맞아 10월21일 서울에서 임시총회와 회원기관 대표단 연수프로그램을 개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금융·경제 복합 모델로 성장가도를 달려온 한국 농협의 노하우를 42개 전체 회원기관과 공유하고, ‘ICAO 세계농업발전 공동선언문’ 등을 통해 농업 위기에 공동 대응해나가자는 취지다.

강 회장은 “기후변화, 농촌소멸, 식량안보 위기 등 농업을 둘러싼 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협동조합간 협동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10월 한국에 ICAO 회원기관을 초청해 협동조합의 성공 사례를 함께 살펴보고, 발전 방향을 고민하며 위기에 대응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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