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도움 차단"…수행평가, 교실서 끝낸다
【 앵커멘트 】 중·고등학교에 수행평가가 도입된 지 26년이 지났습니다.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려는 목적으로 시행됐지만, '부모 찬스'를 받을 수 있는 학생들만 유리해졌다며 논란도 많았죠. 교육부가 수행평가 제도를 손 보기로 했는데, 부모 등 외부 도움을 받을 수 없게 수업 중에만 평가하도록 하는 게 핵심입니다. 한범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노래 편곡부터 동영상 제작, 저글링 묘기까지….
온라인에서 알려진 중·고등학생들의 수행평가 사례입니다.
이처럼 황당한 과제가 주어지진 않더라도, 수행평가는 이미 학생들에게 고역입니다.
한 학기에 많게는 50차례에 이를 정도로 수행평가 횟수가 지나치게 많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희정 / 경기교사노조 대변인 - "(수행평가로 인해) 내 옆에 있는 친구들이 경쟁 상대가 되다 보니까 (학생들이) 정신적 스트레스도 굉장히 많이 받고…."
학생들이 감당하지 못한 몫은 고스란히 부모나 사교육 강사들이 맡아 왔는데, '엄마 아빠 찬스', '학원 찬스'를 이용하는 게 과연 정당한 경쟁이냐는 비판도 제기됐습니다.
이에 교육부가 다음 학기부터 수행평가 방식을 취지에 맞게 개선해 나가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핵심은 모든 수행평가는 수업 시간에만 실시해 외부 도움을 차단하겠다는 대목입니다.
교육부는 지난 2020년에도 과제형 수행평가를 없애라고 권고한 바 있는데, 이번엔 보다 강하게 조치에 나선 겁니다.
교육계에선 이번 대책이 수행평가 부담을 줄이는 데에는 부족하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학생 줄 세우기 경쟁이 심해진 2022년 개정 교육과정에선 수행평가 장소가 교실 안으로 바뀌어도 그 강도는 낮아지기 어렵다는 주장입니다.
MBN뉴스 한범수입니다. [han.beomsoo@mbn.co.kr]
영상편집 : 오혜진 그래픽 :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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