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종주국 겨냥"…K-라면 日 수출, 역대 최고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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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라면의 글로벌 성장세가 거세다.
라면 종주국인 일본에서도 연일 수출고를 높이면서 지금의 흐름을 유지하면 올해 일본향 라면 수출은 역대 최고치 경신이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의 라면 시장 규모는 7조 원대로 국내 라면 시장의 2배 수준"이라며 "K-라면의 일본 진출 성공은 단순한 수출 증가를 넘어 한국 식품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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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형 매장 낸 농심·'한국박람회' 삼양…"글로벌 경쟁력 상징 사례"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K-라면의 글로벌 성장세가 거세다. 라면 종주국인 일본에서도 연일 수출고를 높이면서 지금의 흐름을 유지하면 올해 일본향 라면 수출은 역대 최고치 경신이 기대된다.
3일 한국무역협회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향 라면 수출은 6255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7.9% 증가했다. 수출 중량으로는 2193만㎏으로 15.9% 늘었다.
올해 성장세도 가파르다. 5월까지 누적 수출은 금액 기준 3365만 달러, 중량 기준 1102만㎏을 기록해 각각 22.3%, 13.3% 증가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더 빠른 증가율이다.
5월까지 수출 실적이라는 점과 기세가 유지된다고 가정할 경우 2021년 기록한 연 수출금액 6528만 달러의 역대 최고 기록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라면뿐만 아니라 냉면, 국수 등 전체 면류를 합한 일본향 수출도 4622만 달러(20.2% 증가), 1588만㎏(15.1% 증가)을 기록하며 전 분야에서 고성장을 보이고 있다.

농심 '신라면 툼바' 일본에서도 인기…'한국박람회' 개최한 삼양식품
한국 라면 업계의 양대 산맥인 농심(004370)과 삼양식품(003230)은 일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는 중이다.
농심은 지난 4월 일본에서 신제품 '신라면 툼바' 판매를 시작한 지 불과 2주 만에 초도물량 100만 개를 완판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이어 지난달 9일에는 글로벌 체험형 매장 '신라면 분식'의 글로벌 2호점을 일본 하라주쿠에 오픈했다. 이 매장에서는 신라면, 신라면 툼바, 짜파게티 등 농심의 대표 라면을 즉석에서 조리해 맛볼 수 있다.
삼양식품도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일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도쿄 신오쿠보와 돈키호테 신주쿠점을 중심으로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삼양식품 한국 박람회' 행사를 진행 중이다. 기존 인기 제품인 불닭볶음면을 비롯해 '맵', '탱글' 등 신제품도 체험할 수 있으며, 일정 금액 이상 구매 시 한국 여행 상품권도 제공한다.
과거 삼양식품과 농심 모두 일본의 라면 기술을 전수하거나, 창업주가 일본 라면을 접한 후 사업을 시작하는 등 일본 라면 산업의 영향을 받았지만, 이제는 오히려 일본의 대표 라면 회사인 닛신이 삼양의 불닭볶음면을 벤치마킹한 아류 제품을 출시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의 라면 시장 규모는 7조 원대로 국내 라면 시장의 2배 수준"이라며 "K-라면의 일본 진출 성공은 단순한 수출 증가를 넘어 한국 식품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라고 평가했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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