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경제전망 "좋음"…OECD 경제단체 중 16%뿐

이한승 기자 2025. 7. 3. 06:21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ECD 국가 글로벌 경영환경 전망 (한경협 제공=연합뉴스)]


올해 하반기 글로벌 경영환경을 긍정적으로 내다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경제계 비율이 10%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OECD 회원국 다수를 주요 교역·투자 대상국으로 둔 한국 경제계에도 적잖은 악영향이 예상됩니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오늘(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OECD 경제산업자문위원회(BIAC)의 '2025 경제정책 조사'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BIAC는 OECD 회원국을 포함한 45개국 경제단체가 참여하지만, 이번 조사에는 36개국 단체만 참여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올해 하반기 경영환경을 '좋음'이라고 전망한 비율은 16%에 그쳤습니다. 지난해 10월 조사 때 78%가 현재의 경영환경에 대해 '좋음'이라고 평가한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조사 참여 경제단체의 97%는 높아진 무역 장벽이 자국 국내총생산(GDP)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최근 미국 트럼프 행정부발 관세 정책과 무역협정 재검토 가능성 등으로 국제 통상질서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보호무역주의가 확산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내년 투자 전망을 '완만한 증가할 것'이라고 답한 비율도 지난해 76%에서 올해는 19%로 대폭 하락했습니다. 투자가 '완만히 감소할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70%에 달했습니다.

응답 단체의 55%는 인플레이션이 지난해보다 심화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물가 압력이 다시 고조되는 가운데 기업의 체감 경기와 투자 심리가 동시에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것입니다.

조사에 참여한 경제단체들은 기업 활동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지정학적 불확실성(86%)을 가장 많이 꼽았고, ▲무역·투자 장벽(66%) ▲공급망 혼란(43%) ▲에너지 가격(24%)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대내적 이슈 중에서는 노동력 부족과 숙련도 격차 등의 노동시장 불균형 문제를 주요 대응 과제로 인식한다는 비율이 95%에 달했습니다.

BIAC는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글로벌 기업들은 무역장벽 확대와 지정학 갈등 속에서 더 이상 자국 정책만으로는 대응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OECD가 무역 질서 회복과 디지털 규범 조율을 이끌어가는 다자협력의 핵심 축으로 기능해야 한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