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판매 13% 감소했지만 주가는 5%대 상승…“예상보단 낫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올해 2분기(4~6월) 차량 인도량이 전년 대비 1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정부에서 정부효율부 수장을 맡았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감과 중국산 전기차의 격화된 공세 영향으로 풀이된다.

테슬라가 2일 발표한 실적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 기간 전기차 약 38만4100여 대를 팔았다. 시장조사업체 팩트셋이 내놓은 예상치(38만7000대)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2분기 연속 감소다. 2022년 이후 최악의 실적이었던 1분기보다는 나아졌다. 테슬라는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3% 줄어든 33만6681대를 판매했다.
테슬라는 머스크의 정치적 행보에 불만을 가진 소비자들의 역풍을 받고 있다. 그는 지난 4월 말 정부효율부 수장을 내려놨지만, 감세 법안을 두고 트럼프와 지속적인 마찰을 빚고 있다. 미 곳곳에 있는 테슬라 매장 앞에서 머스크에 대한 반발로 시위도 이어지고 있다. 시카고의 투자은행 윌리엄 블레어의 애널리스트 제드 도스하이머는 “머스크가 정치적인 행보를 하면서 테슬라가 얻을 것은 없다”고 했다. 중국 전기차 업체의 거센 도전도 영향을 미쳤다. 중국 비야디(BYD)는 같은 기간 약 60만7000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42% 이상 판매가 뛰었다.

기대 이하 실적에도 이날 테슬라 주가는 약 5.0% 상승했다. 블룸버그는 “일부 투자자들은 20% 이상 판매 감소를 예상하기도 했다”면서 “투자자들은 이날 공개된 수치가 예상보다 덜 심각한 수준이었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딥워터 자산운용 파트너인 진 먼스터는 블룸버그TV에서 “지금이 바닥이라고 보인다”고 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주식시장은 혼조세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0.5%, 나스닥 지수는 0.9% 올랐다. S&P500 지수는 미국이 베트남과 무역 합의를 도출했다는 소식의 영향으로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다우 평균은 큰 변동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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