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월드컵 더위보다 더 뜨거운 경기장 음식…2026 월드컵의 예고편?

2025년 미국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은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미리보기’ 성격이 짙다. 선수들은 혹서 속 환경에 적응 중이고, FIFA는 흥행과 관심도를 확인하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3일 “관중에게는 또 다른 현실이 드러났다. 바로, 경기장 내 음식과 음료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워싱턴 D.C. 아우디 필드는 클럽월드컵에서 가장 비싼 메뉴를 기록한 경기장이다. ‘더 코너킥’이라는 특별 메뉴로 판매된 ‘기념 치킨텐더볼’은 25.99달러(약 3만5238원)였고, 세금 포함 가격은 28.59달러(약 3만8759원)에 달했다. 피자는 20.5달러(약 2만7798원), 치킨텐더와 감자튀김은 15.49달러(약 2만999원), 감자튀김 단품은 7.49달러(약 1만153원)다. LA 로즈볼에서는 치즈버거 바스켓이 21.99달러(약 2만9823원), 핫도그는 7.99달러(약 1만828원) 수준이다. 샬럿의 뱅크 오브 아메리카 스타디움은 지역 패스트푸드 체인이 입점해 있다. 이곳 더블 치즈버거는 12.49달러(약 1만6934원), 치킨 스트립은 8.49달러(약 1만1509원)로 비교적 합리적이다.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은 음식값이 싸다. 전통 핫도그 한 개에 2달러(약 2712원), 음료·감자튀김 등을 포함한 가족 식사도 30달러(약 4만680원) 이내로 가능하다.

음식 가격은 구장마다 차이가 있었지만 비교적 수용 가능했다. 문제는 음료 가격이다. 특히 주류 가격이 일반 관중의 체감 물가를 한층 끌어올렸다. 로즈볼의 일반 맥주(710ml)는 16.49달러(약 2만2354원), 프리미엄 맥주는 18.49달러(약 2만5068원)에 판매됐다. 수입 맥주도 대부분 14.59달러(약 1만9778원)를 넘겼다.반면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의 맥주는 9달러(약 1만2204원)로 미국은 물론 영국 프리미어리그 평균보다 낮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홈구장 런던 스타디움이 7.30파운드(약 1만3490원)로 최고가였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올드 트래퍼드는 3파운드(약 5544원)로 최저가였다. 비알코올 음료는 구장마다 격차가 컸다. 애틀랜타에서는 무한 리필 탄산음료가 2달러(약 2712원), 생수는 3달러(약 4068원)였지만,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는 생수 한 병이 5달러(약 6780원)에 판매됐다. 디애슬레틱은 “다행히 많은 구장에는 무료 음수대가 설치돼 있어 갈증을 해소할 방법은 있다”고 전했다. FIFA는 이 같은 가격 구조에 대해 “클럽월드컵의 음식 가격은 각 경기장 운영사가 자율적으로 결정한다”며 “2026년 월드컵도 지역별 문화와 분위기를 반영한 식음료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음주 문화 역시 2026년 월드컵에서 주목할 대목이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대회 개막 이틀 전 FIFA의 공식 파트너였던 버드와이저가 판매 금지되며 논란이 됐다. 반면, 미국은 전통적으로 관중석에서의 음주가 허용된 국가다. 이번 클럽월드컵에서도 경기장 내부 음주 문화가 유지됐고, 2026년 월드컵에서도 동일한 방식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영국처럼 경기장 내 관중석 음주가 금지된 나라와는 대조적이다.
2025 클럽월드컵은 경기력, 더위만큼이나, 혹은 그 이상으로 ‘경기장 안 물가’에 대한 논란이 컸다. 이는 FIFA가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반드시 고려해야 할 ‘현실’이다. 디애슬레틱은 “팬 친화적 가격 정책이 경기장 열기와 직결된다는 사실을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은 잘 보여주고 있다”며 “2026년 월드컵에서도 세계의 축구 팬들은 단지 좋은 경기를 넘어서 ‘합리적인 경기장 경험’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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