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법개정 탄력에 '상한가' 찍고 차익실현…지주사 탑승 늦지 않았다

천현정 기자 2025. 7. 3. 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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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가 가시화되며 지주사 주가가 출렁인다.

주요 지주사 주가는 전날 상법 개정안 통과 기대감에 급등했다.

이번주 안으로 상법 개정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지자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가 이날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급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상법 관련 이슈로 주가 상승폭을 키워왔던 대형 지주사 외에도 중소형 지주사 종목이 오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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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 주가 추이./그래픽=김지영 디자인 기자


상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가 가시화되며 지주사 주가가 출렁인다. 증권가에서는 단기간 급등한 대형 지주사에 이어 상승폭이 작았던 중소형 지주사에 주목할 것을 조언한다.

2일 한국거래소(KRX) 코스피 시장에서 LS 주가는 전일 대비 2만4500원(11.61%) 내린 18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산(-5.29%), SK(-4.69%), CJ(-4.06%), HD현대(-3.91%), 롯데지주(-1.99%) 등 다수 지주사가 하락 마감했다.

주요 지주사 주가는 전날 상법 개정안 통과 기대감에 급등했다. HS효성은 29.93% 오르며 상한가로 마감했다. 크라운해태홀딩스(+21.19%), 한화(+15.38%), 풍산홀딩스(+12.1%), SK(+9.53%) 등이 전일 강세를 보였다.

이번주 안으로 상법 개정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지자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가 이날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급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주사는 통상 오너 일가의 지분율이 높아 기업 의사 결정 과정에서 대주주의 이익이 우선되는 경향이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상법 개정안대로라면 소액주주의 의결권 가치가 주가에 반영될 수 있어 지주사 주가가 재평가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상법 개정안은 이사가 충실해야 하는 대상을 기존 '회사'에서 '주주'까지 확대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집중투표제 강화, 전자 주주총회 의무화, 감사위원 분리 선출 확대, 독립이사제 등 소액주주 권리를 강화하는 내용들이 담긴다.

여야는 이날 막판 조율에 나서 이른바 '3% 룰'까지 포함한 상법 개정안 처리에 합의했다. 3% 룰은 사외이사인 감사위원을 분리 선출할 때 주주들의 의결권을 3%로 제한한다는 내용이다. 이같은 내용의 상법 개정안은 오는 3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할 예정이다.

증권가에서는 상법 관련 이슈로 주가 상승폭을 키워왔던 대형 지주사 외에도 중소형 지주사 종목이 오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김종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집중투표제, 감사위원 분리 선출확대 시 중소형 지주사도 대형 지주사에 후행해 상승할 수 있다"고 했다.

한국거래소와 한화투자증권 등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대형 지주사 주가가 62% 오른 반면, 중견 지주사 주가는 46% 상승했다. 엄수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가 급등한 대형 지주회사보다 중견 지주회사를 발굴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며 "△개선해야 할 지배구조 미비점이 있는 기업 △자산 규모 확대로 더 엄격한 규제 감독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는 기업 △승계가 마무리된 기업들을 눈여겨 봐야 한다"고 했다.

천현정 기자 1000chyun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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