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저학년은 도덕성 형성 최적 시기”… 교사들이 ‘인성 사전’ 책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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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말이 없는 전학생 미나에게 같이 그림을 그리자며 말을 건 이야기를 다룬 아이의 그림일기 제목은 '전학생과 친해지기 대작전'이다.
'친절'이라는 덕목을 소재로 한 이 그림일기는 현직 교사 4명이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을 위해 쓴 '초등 필수 인성 배움 사전' 일부다.
박정은 교사는 "초등학교 때 바른 인성이 형성된 아이들은 청소년기 친구들의 행동을 모방하며 엇나가더라도 다시 돌아올 수 있는 힘이 있다"며 "도덕성 형성이 중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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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필수 인성 배움 사전’ 출간
공부보다 사회성 발달 우선해야
“우리 같이 하츄핑 그려 볼래?”
늘 말이 없는 전학생 미나에게 같이 그림을 그리자며 말을 건 이야기를 다룬 아이의 그림일기 제목은 ‘전학생과 친해지기 대작전’이다. ‘친절’이라는 덕목을 소재로 한 이 그림일기는 현직 교사 4명이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을 위해 쓴 ‘초등 필수 인성 배움 사전’ 일부다.
10∼15년 차 현직 교사 김인의, 박여울, 박은선, 박정은 씨는 최근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을 위해 ‘초등 필수 인성 배움 사전’을 펴냈다. 초등학교 생활에 필요한 △성실 △자존감 △절제 등 가장 기본적인 덕목 70가지를 담았다.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그림일기와 사전 형식으로 구성됐다.
전화와 서면 인터뷰로 만난 저자들은 입을 모아 “학교 현장에서 아이들을 보니 초등학교 저학년 시기가 바른 인성을 기르는 데 가장 결정적인 시기”라고 강조했다. 최근 ‘의대 초등반’ ‘7세 고시’ 등 초등학생에게 교과 공부가 강조되는 반면 인성 교육에 소홀한 상황에서 초등학교 저학년은 바른 인성을 쌓는 중요한 시기라는 의미다.
중학교 도덕 교사 박여울 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초등학교 저학년을 학교에서 보내지 못한 지금 중학생들을 보면 초등학생이 사회성 발달에 중요한 시기임을 깨달았다”고 설명했다. 초등학교 때 단체 생활을 경험하지 못한 현재 중학생이 인간관계 갈등 해결 방법을 모르는 상황을 학교 현장에서 여러 차례 경험했기 때문이다. 박여울 교사는 아이들이 “갈등 상황에서 많은 아이들이 폭력을 사용하거나 분노로 감정을 표출한다”고 덧붙였다. 박정은 교사는 “초등학교 때 바른 인성이 형성된 아이들은 청소년기 친구들의 행동을 모방하며 엇나가더라도 다시 돌아올 수 있는 힘이 있다”며 “도덕성 형성이 중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저자들은 학교와 가정 모두 아이들의 인성 형성에 적극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교와 가정 모두 공동체 규칙과 책임을 배우고, 마음과 태도를 기르는 중요한 교육 장소라는 의미다. 15년 차 중학교 미술 교사 박은선 씨는 “책에서 읽은 덕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비슷한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지 등을 아이가 부모와 대화를 나눠 보면 실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학교와 가정이 서로 보완하고 힘을 합칠 때 아이들이 균형 잡힌 인성을 갖춘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민지 기자 minj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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