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심발언’ 1년만에… 안세영, 요넥스와 ‘4년 100억’ 후원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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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여제' 안세영(23)은 지난해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딴 직후 '작심 발언'을 했다.
협회 관계자는 "이전과 같이 유소년과 청소년 대표팀 등에 대한 용품 지원은 그대로 이어지고 국가대표팀 선수들의 경우 개인용품 후원 품목인 라켓과 신발 등은 지원이 사라졌지만, 선수들 개별적으로 업체들과 계약을 하고 있다"며 "일본 요넥스의 후원금이 80%가 삭감됐지만, 요넥스 코리아에서 일부 보전을 해줘 50% 정도 삭감된 수준이다. 또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 등에서 지원을 받아 국가대표팀 운영과 국제대회 출전 지원 등에 문제가 없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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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들 ‘글로벌 스타 모시기’ 경쟁
요넥스, 日 본사가 직접 나서 계약
“신발 맞춤제작하고 라켓 등 지원”

그로부터 11개월이 지난 후 안세영의 오랜 바람이 이뤄졌다. 안세영은 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요넥스와 공식적으로 스폰서십 계약을 맺었다. 앞으로도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여자 배드민턴 세계 1위인 안세영은 이번 계약으로 막대한 부까지 얻게 됐다. 정확한 계약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4년 100억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역대 한국 배드민턴은 물론이고 아마추어 종목을 통틀어서도 이례적으로 큰 금액이다.
한 배드민턴계 관계자는 “선수들의 개별 후원 금액이 공개되면 다른 선수들에게 기준점이 되기 때문에 비공개가 원칙”이라면서 “안세영의 경우는 중국뿐만 아니라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등 배드민턴의 인기가 높은 지역의 홍보 효과를 고려해 큰 금액을 받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대한배드민턴협회가 선수들에 대한 개인 후원을 허용한 후 안세영은 여러 업체들의 집중적인 러브콜을 받았다. 안세영은 그중 세계 최대 업체인 요넥스의 손을 잡았다. 일본 요넥스 본사는 직접 안세영의 계약을 챙길 정도로 공을 들였다.
안세영은 선수의 개인용품 사용이 제한됐던 지난해 국가대표 후원사였던 요넥스가 만든 신발이 불편하다고 호소했다. 요넥스 관계자는 이번 계약 후 “선수가 불편을 호소했던 신발에 대해서는 일본 요넥스 본사 측에서 안세영과 상의 후 맞춤형 제작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요넥스는 신발 외에도 경기력에 큰 영향을 미치는 라켓과 보호대 등도 후원한다.
안세영은 지난해 파리 올림픽 금메달 이후 올해 열린 각종 대회에서 다섯 차례 우승하는 등 절정의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 그에 비례해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팬덤을 모으고 있다. 안세영은 올해 말레이시아오픈(슈퍼 1000)과 인도오픈(슈퍼 750), 오를레앙 마스터스(슈퍼 300)에 이어 인도네시아오픈(슈퍼 1000) 정상에 올랐다. 최고 권위의 전영오픈에서도 우승하며 올 시즌에만 5번 우승했고, 22일 시작하는 중국오픈(슈퍼 1000)에서 ‘시즌 슈퍼 1000 전 대회 석권’ 도전에 나선다. 지난달 말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싱가포르오픈(슈퍼 750) 8강에서 천위페이(중국)에게 0-2로 진 게 올해 유일한 패배다. 배드민턴계 관계자는 “국내 팬들은 잘 실감하지 못하겠지만 중국이나 동남아 대회를 가면 현지 팬들이 안세영을 ‘신’처럼 생각하며 열광한다”며 “지금과 같은 모습이 이어진다면 4년 후 다음 계약 때는 몸값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선수 개인 후원이 이뤄지면서 협회에 대한 요넥스의 지원은 예년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일본 요넥스 본사는 2027년 4월까지 계약 기간은 유지하되 최초 계약 금액의 80%를 삭감했다. 협회 관계자는 “이전과 같이 유소년과 청소년 대표팀 등에 대한 용품 지원은 그대로 이어지고 국가대표팀 선수들의 경우 개인용품 후원 품목인 라켓과 신발 등은 지원이 사라졌지만, 선수들 개별적으로 업체들과 계약을 하고 있다”며 “일본 요넥스의 후원금이 80%가 삭감됐지만, 요넥스 코리아에서 일부 보전을 해줘 50% 정도 삭감된 수준이다. 또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 등에서 지원을 받아 국가대표팀 운영과 국제대회 출전 지원 등에 문제가 없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세영 외에도 서승재(28), 김원호(26)도 요넥스와 후원 계약을 맺었다. 백하나(25)와 이소희(31) 등은 다른 용품 업체인 빅터와 후원 계약을 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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