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 신진서, 맏형 원성진만 남았다…란커배 우승전선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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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바둑의 탄탄한 허리층을 다시 한번 실감한 하루였다.
란커배 세계바둑오픈전 정상 정복을 위해 한국 바둑의 최정예 멤버 7명이 일전을 벌였으나 대표팀의 막내이자 디펜딩 챔피언 신진서 9단과 맏형 원성진 9단만 살아남고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이날 신진서 9단은 중국 천하오 6단을 맞아 179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고 한국 선수 중 가장 먼저 승전보를 띄웠다.
신진서 9단에 이어 원성진 9단이 한국의 두 번째 승리를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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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엄민용 선임기자) 중국 바둑의 탄탄한 허리층을 다시 한번 실감한 하루였다. 란커배 세계바둑오픈전 정상 정복을 위해 한국 바둑의 최정예 멤버 7명이 일전을 벌였으나 대표팀의 막내이자 디펜딩 챔피언 신진서 9단과 맏형 원성진 9단만 살아남고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2일 중국 저장성 취저우 다화위안 인터내셔널 호텔에서 열린 제3회 취저우 란커배 세계바둑오픈전 본선 32강전은 중국의 독무대였다. 신진서·원성진 9단 외에 14장의 16강 티켓이 중국의 손에 넘어갔다. 중국이 절대적인 격차로 수적 우위를 차지하면서 한국의 대회 2연패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날 신진서 9단은 중국 천하오 6단을 맞아 179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고 한국 선수 중 가장 먼저 승전보를 띄웠다. 초반 잠시 팽팽한 접전이 벌어지는 듯했으나, 신진서 9단은 중반 들어 한 번의 전투에서 단번에 승기를 잡은 뒤 승리를 향해 내달렸다. 우변 일대 백 대마를 포획한 신진서 9단은 이후 흔들림 없이 승리를 확정지었다.



신진서 9단에 이어 원성진 9단이 한국의 두 번째 승리를 신고했다. 어느새 불혹의 나이가 돼 '중견'의 소리를 듣는 원성진 9단은 중국의 기대주 투샤오위 9단을 상대로 241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투샤오위 9단은 최근 신진서 9단을 꺾기도 하는 등 중국 바둑의 미래 주역으로 꼽힌다. 하지만 그의 현란한 재주도 '원펀치' 원성진 9단의 뚝심 앞에서는 무용지물이었다.

그러나 한국의 승리는 거기까지였다. 메이저 세계대회에서 처음으로 본선에 진출한 송지훈 9단은 중국 왕스이 8단에게 패하며 아쉬움을 삼켰고, 변상일 9단과 신민준 9단도 각각 중국의 구쯔하오 9단과 당이페이 9단에게 무릎을 꿇었다. 아울러 강동윤 9단은 딩하오 9단에게, 안성준 9단은 미위팅 9단에게 패했다.
32강전이 끝난 뒤 곧바로 16강 대진 추첨이 이어졌다. 그 결과 신진서 9단은 중국 랴오위안허 9단과, 원성진 9단은 중국 왕스이 8단과 8강행을 다투게 됐다. 상대전적은 신진서 9단이 랴오위안허 9단에게 4승1패로 앞서 있으며, 원성진 9단과 왕스이 8단은 첫 맞대결이다. 남은 대국은 모두 중-중전으로 치러진다.

본격적인 우승 경쟁이 시작될 16강전은 잠시 휴식기를 가진 뒤 10월 8일 재개된다. 이어 9일 8강전, 11일 4강전을 치른 뒤 12일부터 15일까지 벌어지는 결승3번기로 우승자를 가린다. 란커배의 우승 상금은 180만 위안(약 3억 4200만 원)이며, 준우승 상금은 60만 위안(약 1억 1400만 원)이다. 중국 바둑 규정을 적용해 덤은 7집 반이며,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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