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암 말기 반려견 생각에 눈물..."내가 석삼이를 진짜 사랑했구나" ('유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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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가 무지개 다리를 건넌 순심이와 암 말기로 떠날 준비 중인 석삼이를 생각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효리는 "'이게 진짜 사랑이구나'. 내가 원하는대로 해주는 순간이 기억에 남는 게 아니라 자기가 행복한 걸 하는 그 순간이 기억에 남는 걸 보고 내가 석삼이를 진짜 사랑했구나"라면서 "애들이 갈 때가 되면 그 생각이 날거다. 지금 말 안 듣더라도 너무 혼내지 말고. 그 순간도 너무 사랑스럽게 기억 될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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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이효리가 무지개 다리를 건넌 순심이와 암 말기로 떠날 준비 중인 석삼이를 생각하며 눈물을 흘렸다.
3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영원한 시대의 아이콘' 가수 이효리가 출연했다.
이날 이효리는 '미담' 언급에 부끄러워했다. 이효리는 "너무 부끄럽고 약간 창피하다. 기사가 나고 뉴스에도 나왔다"면서 "제주도 가려고 비행기를 탔는데 옆자리에 유튜브 하는 친구가 탔다. 알고보니 몸이 좀 아픈 친구였다"고 했다. 그는 "몸이 아프지만 너무 밝고 재밌게 사는 친구더라. 중간에 병원 면회도 갔었고 (상순)오빠 공연하는데 불러서 같이 공연도 보고 먹을 거 사 먹고 잔디에서 맥주도 마셨다"며 "그 영상이 유튜브에 올라갔는데 그게 기사화 됐다"고 밝혔다.

이효리는 '사람들의 그런 관심이 부담스러웠던 적은 없냐'는 질문에 "항상 부담스럽다. 저라는 인간 자체는 겁도 많고 그냥 초등학생 같은 사람인데 지금은 좋은 일 한다는 이미지? 명언 한다는 이미지?라는 게 붙었다"며 "요즘엔 더 마음적으로 힘든 상황에 있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어디선가 읽은 거다. 근데 나중에는 내 생각인지, 어디서 읽은 건지 헷갈리고 모든 게 하나가 되더라"며 "그래서 말을 좀 줄여야겠다는 생각을 하는데도 입이 쉬질 않는다"며 웃었다.
또한 이효리는 "소일거리로 그림을 그린다"며 직접 그린 그림도 공개했다. 유재석인 이효리가 자신의 어머니를 그린 그림을 보고 "되게 잘 그린다"며 감탄했다.
이어 순심이를 그린 그림을 공개, 이효리는 "순심이가 무지개 다리를 건너고 내 마음의 집 안에 순심이가 가득 차 있는 거다. 비가 내려고 우리 순심이는 맞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어린 아이처럼 그린 거다"고 설명했다.

이효리는 "문득 문득, 강아지를 보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잊혀지는 게 아닌 것 같다. 멀쩡하게 있다가도 갑자기 눈물이 난다"며 그리움에 눈물을 흘렸다. 이어 그는 "다섯 마리가 남았다. 구아나가 우리 첫째다. 오빠가 구아나를 입양하고 제가 순심이를 입양했을 때 커플이 됐다"며 "순심이가 떠나고 구아나도 이제는 걷지 못한다. 마지막을 준비하고 있는데, 애들과 제주도에서 정말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석삼이가 암 말기라서 배가 커졌다. 석삼이가 떠날 준비를 하면서 석삼이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는데 제일 기억에 남는 게 석삼이가 제일 말 안 듣던 그 순간이다"며 "석삼이가 들개를 따라 도망간 적 있다. 차로 쫓아갔더니 들개들이랑 놀고 있더라. 석삼이를 떠날 보낼 준비하면서 제일 기억에 남는 게 그 장면이더라. 내 말을 안 듣고 자기 마음대로 하는 순간"이라고 했다.
이효리는 "'이게 진짜 사랑이구나'. 내가 원하는대로 해주는 순간이 기억에 남는 게 아니라 자기가 행복한 걸 하는 그 순간이 기억에 남는 걸 보고 내가 석삼이를 진짜 사랑했구나"라면서 "애들이 갈 때가 되면 그 생각이 날거다. 지금 말 안 듣더라도 너무 혼내지 말고. 그 순간도 너무 사랑스럽게 기억 될거다"고 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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