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 '쿵' 한 번에…전기차 배터리 조용히 망가졌다

2025. 7. 2.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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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전기차 배터리 고장 사고의 대부분은 다른 차량과의 충돌이 아닌, 도로 위 사물과 부딪힌 뒤 발생합니다.

특히 충격 직후엔 멀쩡하다가 며칠 뒤 고장이 드러나는 경우도 적지 않은데요.

여름철엔 습기 유입으로 고장 가능성이 더 커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 기자 ]

도로 위를 달리던 전기차 한 대.

옆 차로에서 튕겨나온 물체와 부딪힙니다.

겉으론 이상이 없어 보였지만, 한 달 뒤 배터리 경고등이 켜지고 시동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접수된 전기차 배터리 손상 사고 4건 중 1건은 사고 후 일주일 이상이 지나서야 고장으로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사고의 90% 이상은 차량 단독 사고였는데, 대부분은 도로 위 돌멩이나 방지턱, 맨홀 뚜껑 등과의 충돌로 발생했습니다.

충격 직후엔 별다른 이상이 없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배터리 밀폐 구조가 손상되거나 내부에 습기가 차면서 뒤늦게 고장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특히 여름철은 습도와 온도 차가 크고, 장마·태풍 등 외부 환경 요인까지 겹쳐 배터리 고장이 나타나기 쉬운 시기로 분석됐습니다.

<박원필/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 수석연구원> "전기차 운전자분들은 차량 하부, 특히 배터리 쪽에 큰 충격을 감지하시게 되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배터리 손상 여부의 점검을 받아보셔야겠습니다."

전문가들은 충격 직후 이상이 없더라도 반드시 점검을 받고, 각 자동차 제조사의 무상점검 서비스를 활용해 조기 진단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영상취재 양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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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강(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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