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겜3’ 혹평에도…컬래버는 호평받을까

최민지 기자 2025. 7. 2. 21:1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IT·유통 ‘협업 마케팅’ 활발
카카오 ‘춘식이 게임’ 속 춘수(춘식+철수), 춘희(춘식+영희) 캐릭터. 카카오 제공
카카오, 극중 ‘숨바꼭질’ 콘셉트로
오픈채팅 활용 ‘춘식이 게임’ 공개
넥슨도 세계관 연결 아이템 출시
하이트진로·GS25, 포장에 ‘영희’
유사 협업 신선함 미흡 반응에도
화제성 업고 ‘인지도 상승’ 기대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 <오징어 게임>(오겜)의 대미를 장식하는 시즌 3가 엇갈린 평가 속에 최근 베일을 벗은 가운데 유통·정보기술(IT) 등 다양한 업체들이 협업 제품을 쏟아내고 있다.

2일 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지난달 말 카카오톡 오픈채팅에서 <오겜 3>와 협업한 ‘춘식이 게임’을 선보였다. 춘식이 게임은 오픈채팅을 활용한 방 탈출 게임으로, 시즌 3의 ‘숨바꼭질’ 에피소드를 게임 속으로 가져왔다.

카카오의 지식재산권(IP)인 춘식이가 <오겜> 속 캐릭터를 따라 춘수(춘식+철수), 춘희(춘식+영희)로 변신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 1일 기준 누적 참여자가 2만3000명을 넘길 만큼 호응을 얻고 있다.

게임업계도 <오겜> 마케팅에 뛰어들었다.넥슨은 1인칭 슈팅게임 ‘서든 어택’ 출시 20주년을 기념해 <오겜> 세계관과 연결된 공간과 캐릭터, 아이템 등을 순차 출시한다고 밝혔다. 미국 게임사 에픽게임즈도 대표 게임 ‘포트나이트’에 <오겜> 테마의 신규 콘텐츠를 출시했다.

<오징어 게임> 캐릭터인 핑크솔저가 GS25와의 협업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GS25 제공

<오겜> 협업 마케팅이 가장 활발한 곳은 역시 유통가다.

하이트진로는 영희와 핑크가드, 철수 캐릭터를 라벨에 넣은 테라와 참이슬 특별 에디션을 선보였다. 편의점 GS25는 <오겜> 첫 시즌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달고나 쫀득 쿠키, 2m 줄넘기 젤리 등 협업 제품을 내놓았다. 1020세대에게 인기인 셀프포토 스튜디오 브랜드 인생네컷도 3일 <오겜 3> 테마 프레임을 세계 29개국 1000여개 매장에 동시 출시한다.

다만 <오겜 3>는 공개 직후 평단·시청자의 혹평과 맞닥뜨렸다. 주연배우 이정재가 최대주주인 아티스트스튜디오 주가가 20% 가까이 급락한 것도 이 때문이다.

유사한 협업 제품이 매 시즌 출시되면서 신선함이 떨어진다는 소비자 반응도 나온다. 지난 시즌 협업했다가 이번에 발을 뺀 업체나 브랜드가 적지 않다.

시즌 2 당시 ‘오겜 마케팅’에 나섰던 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당시 매장에 외국인 고객이 많이 모이는 등 소비자 반응은 좋았다”면서도 “계속 신선함을 줘야 하는 업체 입장에선 새 시즌이 나온다고 해서 재탕, 삼탕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전 세계를 강타한 시리즈인 만큼 화제성만큼은 여전하다. <오겜 3>는 공개 3일 만에 총 시청 시간 3억6840만분을 기록했고 한국과 미국, 일본 등 넷플릭스 톱10을 집계하는 93개 국가 모두에서 1위를 차지했다. 공개 첫 주 모든 국가에서 1위를 기록한 작품은 <오겜 3>가 넷플릭스 역사상 처음이다.

협업 마케팅에 나선 업체들이 기대하는 것도 이 화제성이다.

다른 유통업체 관계자는 “<오겜>과의 협업에 비례해 매출이 늘지는 않지만, 해외 시장에서의 인지도 확보를 노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민지 기자 ming@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