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금 미납에 공사 중단..."도교육청 책임져"

최황지 2025. 7. 2.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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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 커 ▶

광양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 
들어설 예정이던 
교실 공사가 시공사의 부도로 멈췄다는 소식, 
얼마 전 전해드렸습니다.

학생들의 피해만큼이나
공사에 참여했던 업체들도
대금을 한 푼도 받지 못했다며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슈 현장 다시 간다, 최황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학생들이 있어야 할 운동장에는
공사 자재만 가득 쌓여있습니다.

지난해 8월부터 시작된 공사는
지하실과 화장실 공정까지 마무리됐지만,

정작 공사에 참여한 업체들은
한 푼도 받지 못했습니다.

◀ INT ▶ *김수원 / 00건설 건축 관계자*
"저희 같은 경우에는 (자재) 임대료 금액이 하루하루 올라가고 있습니다. 그 피해를 하청업체인 우리가 고스란히 지고 있습니다."

원청업체는 발주청인 도교육청으로부터
8억 원의 선급금을 받고서도
정작 하청업체에게 돈을 지급하지 않았습니다.

교실을 증축하려던 공사는
결국 하청업체들의 유치권 행사로 
중단됐습니다.

철거를 포함해 건축, 토목 등
15개의 하청업체가 일을 하고도 
못 받은 돈은 5억 원이 넘습니다.

◀ st-up ▶ 
"어린이집이 있던 터는 이렇게 철거가 된 모습인데요. 막상 해체 공사를 맡았던 업체는 공사비 7천만 원가량을 못 받았습니다."

교육청 공사니까 
믿고 일했던 업체들은
답답함을 호소합니다.

◀ INT ▶ *인근 식당 주인*
"(교육청이) 어떻게 식대도 못 주는 회사랑 계약을 해서 식비도 못 주냐 이거에요. 그리고 나 몰라라 하고. 다른 사람들도 내가 식대를 못 받았다니까 다 이해가 안 간대요 관공서 공사인데."

최근 도교육청은 원청업체와 계약을 해지하고 
잔여 공사에 대한 새 입찰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청업체 측은 현실성이 없다며 
공사비 대불 등 실질적 대책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 INT ▶ *서경석 / 00건설 대표*
"(도교육청이) 입찰을 부치겠다고 하는데 입찰할 업체가 없습니다. 이미 유치권 행사를 하고 있는데 어떤 업체가 와서 6~7억원을 내놓고 입찰을 할 수 있느냐 이말이죠."

문제가 된 원청업체 측은 
지불 능력과 계획을 묻는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가운데 해당 업체는
최근 도교육청이 추진한 또 다른 사업에서
1순위 낙찰을 받았습니다.

최종 심사에서 부적격 처리됐지만,
하청업체들은 교육청의 부실한 검증 시스템이
이 사태의 원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MBC 뉴스 최황지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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