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만에 달러 가치 '최대 폭락'…안전자산 지위도 '흔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밀어붙이기식 정책에 미국 달러는 최악의 상반기를 맞고 있습니다. 달러 가치가 50년 만에 처음으로 10% 넘게 떨어졌는데 달러의 안전자산 지위가 흔들리는 거 아니냐는 분석과 함께 우리나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달러 가치는 상반기에만 10% 넘게 폭락했습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96.46까지 떨어졌습니다.
달러 가치가 이렇게 떨어진 건 1973년 변동환율제 도입 이후 처음입니다.
이렇게 폭락하는 달러 가치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리스크'가 원인으로 꼽힙니다.
동맹, 비동맹 할 것 없이 일방통보한 관세 인상을 시작으로 적용 시점과 관세율이 오락가락하면서 시장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습니다.
특히 자칭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감세안'은 재정적자를 부추기며 안전자산이던 달러의 지위를 뿌리부터 흔들고 있습니다.
법안이 최종 확정되면 미국의 재정적자는 10년 동안 4400조 원 늘며 5경 원을 넘길 수 있습니다.
[백석현/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 : 미국 재정 적자가 시장의 심리상 임계점이 넘어간 것 같아요. 미국 부채 증가세가 더 이상 지속 불가능해 보인다는 이런 심리가 조금씩 생기다 보니까.]
여기에 공개적으로 금리를 내리라며 제롬 파월 연준의장에 독설을 내뱉고 있는 트럼프의 압박도 달러 가치에 독이 되고 있습니다.
다만 이런 약달러는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단기적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주식시장 활성화와 함께 원화 강세로 인한 환차익까지 더해지면서 외국자본의 유입이 기대되는 측면이 있습니다.
[주원/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환율이 내려가야 되는 긍정적인 영향을 높게 평가를 하고요. 수입 물가를 안정화시켜서 우리 소비자 물가를 안정화시킬 수 있는 부분이 있어요.]
반면 한국 제품의 해외 가격이 높아지면 자동차, 반도체 등 수출업체들은 부담이 될 수 있단 분석입니다.
[영상편집 박주은 영상디자인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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