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정해권 인천시의회 의장 취임 1주년

김희연 2025. 7. 2. 20:41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근 사태로 시민 신뢰 떨어져… 중립성·공정성 강화할 것”

집행부와 협력, 체감하는 변화 구축 온힘
지역경제·출생률 성장, GRDP도 전국 2위

정해권 인천시의회 의장은 취임 1주년 인터뷰에서 “남은 1년 ‘시민이 행복한 인천’을 만드는 일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인천시의회 제공


정해권 제9대 인천시의회 후반기 의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았다. 정 의장은 “1년이 어떻게 흘렀는지 모를 정도로 바쁘게 보냈다”며 “그동안 시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 발전을 위해 힘썼고, 집행부와 협력하며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고자 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정 의장은 “남은 1년은 인천시의회의 책임과 의무를 완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시기”라며 “지난해 7월 임기를 시작할 당시 시민들께 약속한 ‘함께하는 의정, 행복한 시민,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정 의장과 일문일답.

- 후반기 인천시의회 개원 1주년 성과를 꼽아본다면.

최근 인천시는 경제와 출생률 등 모든 분야에서 눈에 띄게 성장했다. 지역총생산(GRDP)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104조5천억원을 돌파하며 경제 규모 전국 2위를 달성했고, 주민등록 인구도 300만명을 넘어서며 도시 경쟁력을 입증했다.

인천시의회도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각종 기반시설과 광역교통 인프라가 확충되도록 목소리를 냈고, 지역구 현안 파악에도 힘썼다. 각종 사업과 예산안을 꼼꼼히 심의하는 등 집행부 견제와 정책 감시 기능을 충실히 이행하며 ‘일하는 의회’가 되고자 했다.

앞으로도 인천시의회는 시민과 소통하며 복지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민생경제 회복과 지역 균형발전에 중점을 두고,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드는 정책을 통해 인천시민의 행복 기반을 확고히 다지겠다.

현직 시의원 구속·SNS 논란 등 계기 통해 운영 책임 돌아봐
현실 대안 마련 노력

- 최근 인천시의회가 신뢰를 잃는 일이 연이어 발생했다. 어떻게 극복할 예정인가.

시민 신뢰는 의회 활동의 근간으로, 이를 잃는 것은 의회의 존립 자체를 위협하는 일이다. 최근 일련의 사태들이 시민 신뢰를 떨어트려 안타깝게 생각한다. 현직 인천시의원이 구속되거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논란이 되는 발언을 하는 등의 일은 의회 운영의 책임을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앞으로 인천시의회는 의원들이 중립성과 공정성을 지킬 수 있도록 방안을 찾겠다. 시민과의 대화에서 갖춰야 할 의원들의 자세 등 역량을 강화하고, 시민과 소통이 의회 활동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게 하겠다. 현재 시민 신뢰 회복과 의회 공정성·책임감 강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앞으로 현실적 대안을 마련하고 실천함으로써 실질적 변화가 나타나도록 하겠다. 시민 여러분의 기대와 신뢰에 부응하기 위해 더욱 겸손한 자세로 의정활동에 임할 예정이니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 최근 발생한 좋지 않은 일들로 인해 시민들께 걱정을 끼친 점 의장으로서 깊이 사과드린다.


새정부에 조화롭게 반영될 지역 현안 중점
예산 확보·정책 지원 등 아낌없이 도움도

- 인천시의회가 앞으로 더 관심을 쏟고자 하는 지역 현안이 있다면.

새 정부 출범으로 인천지역 정책과 행정 환경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민 요구를 반영한 의정활동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 특히 정부 주요 정책에 인천 현안과 특수성·지역성이 조화롭게 반영되는 부분에 중점을 두고, 관련 예산 확보와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기후변화 대응,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 성공 ‘글로벌 톱텐 시티’ 도약 등은 앞으로 인천이 풀어나가야 할 현안이다. 이를 뒷받침할 인천해사법원 설치, 경인고속도로·경인전철 지하화, 서울지하철 5호선 검단 연장, GTX B노선 조속 추진과 D·E노선 신설, 인천발 KTX 직결 등 핵심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나서겠다.

무엇보다도 내년에는 제물포구, 영종구, 검단구 등 새로운 자치구가 출범한다. 이는 인천형 행정체제 개편의 첫걸음이며, 인천시의회도 성공적 개편을 위해 철저히 준비하고 지원하겠다. 행정과 재정, 인프라 등 모든 상황을 점검해 시민에게 불편함이 없는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다.

현행법 대응 한계 ‘지방의회법 제정’ 절실
의회 시민 대변 기관, 남은 임기 본분 충실

- 최근 지방자치, 지방분권이 화두가 되고 있다. 이에 대한 생각은.

최근 인천에서도 지방분권과 균형 발전에 대한 주민 요구가 높아지는 시점이다. 하지만 자치조직권과 예산편성권 등의 부재로 의회가 집행부를 견제하거나 독립적으로 운영할 기반이 부족한 상황이다. 현행 지방자치법 체계에서 지방의회는 시민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하거나, 능동적으로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일에 한계를 느끼고 있다.

지방자치법의 미흡한 내용을 보완하고 지방의회 권한과 책임, 지방자치 역량을 강화하려면 지방의회법 제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의회 위상을 높이고 진정한 의회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의원 1인당 1전담정책지원관 배치, 지방의회 경비 총액한도 적용 배제 등 내용을 담은 지방의회법이 제정돼야 한다. 자주적 조직권과 예산권이 확보되는 그날까지 17개 시도의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

관련 법 제정뿐 아니라 지방의회 독립성과 전문성을 강화해 시민 중심의 정책을 실현하려는 노력도 자체적으로 이어가겠다. 의원 연구단체 운영 내실화로 지역 다양한 현안을 연구하고, 정책의 깊이를 더해 입법 활동에 실효를 높이고자 한다. 올해 15개 연구단체가 운영 중으로, 활동의 결과가 의정활동과 정책에 반영되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

-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말은.

지난 1년간 후반기 의장으로서 인천시의 전반적인 행정과 정책을 살피고, 시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그들의 바람을 의정활동에 반영하고자 노력해왔다. 시민들에게 ‘함께하는 의장, 가족 같은 의장’으로 기억되고 싶다. 의회는 시민을 대변하는 기관이며, 그 기관의 장으로서 본분에 충실할 것이다.

남은 임기 동안 시민과의 소통을 더욱 확대하고, 시민이 필요로 하는 정책과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나뿐만 아니라 인천시의원 모두가 시민의 눈과 귀가 되고, ‘시민이 행복한 인천’을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 시민 일상을 세심히 살펴 그 어느 때보다 안정적이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일에 앞장서겠다.

/김희연 기자 khy@kyeongin.com

Copyright © 경인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