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점되면 갈 곳 없는데.." 잠 못 이루는 홈플러스 직원들
내년 3월까지 인수자 없으면 청산 가능성↑
[앵커]
지난달 법원이 홈플러스 인수합병을 공식화한 가운데, 2만명 가까운 직원과 협력업체들은 행여나 인수합병이 무산될까 하루하루를 불안 속에서 보내고 있습니다. 상황은 녹록지 않은데, 새 주인 찾는 작업이 무산될 경우 사회적 파장도 예상됩니다.
전다빈 기자입니다.
[기자]
출산 후 경력이 단절됐다가 홈플러스에 취직해 10년째 근무 중인 오변순 씨는 최근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습니다.
홈플러스가 기업회생 절차를 밟는 동안 임대료 문제 등으로 근무 지점이 폐점 위기에 몰렸기 때문입니다.
[오변순/홈플러스 가양점 근무자 : 밤에 잠을 못 잤어요. 불안해서 어디로 가야 할까? 진짜 없어지나… 나가면 사실 저희가 갈 데가 없잖아요.]
마트에 입점한 점주와 협력업체들도 상황은 마찬가집니다.
[한태성/홈플러스 협력업체 관계자 : 외부 업체에서 들어온 거기 때문에 언제 나갈지 모르는 그런 부담감도 압박감도 심하게 있습니다.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안정화가 됐으면 하는…]
현재 홈플러스는 일단 청산 대신 인수합병, 새 주인 찾기에 나선 상황입니다.
하지만 법정 마감 시한인 내년 3월까지 마땅한 인수자가 없다면, 청산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럴 경우 2만명에 가까운 직원은 물론 점주와 협력업체까지 경제적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김영란/홈플러스 입점업체 업주 : 남편이 일하는 게 아니라 내가 가장인데 이게 무너지면 진짜 일거리나 돈벌이나 다 없어지는 거잖아요. 이 주변 상권도 다 무너질 것이고 계속 연쇄적으로…]
몇몇 그룹사가 인수 후보로 거론되지만, 조 단위에 이르는 매각가와 부채, 침체를 겪는 내수는 부담입니다.
[정연승/단국대 경영학부 교수 : 유통산업이 지금 저성장 국면이고 내수 시장이 좀 많이 어렵기 때문에…(홈플러스) 고용 인원이 많아서 정부가 M&A(인수합병)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정책적인 지원이나…]
이르면 다음 달 인수 희망자가 윤곽을 드러낼 걸로 보이는데, 홈플러스는 11월엔 최종 인수자 선정 등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김재식 정철원 영상편집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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