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임 프롬 인천] ‘인천청소년가요제’ 출신 목비

김성호 2025. 7. 2.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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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 플라워’ 결성… ‘인천 가수’ 알리며 활동할 것”



22년차 경력의 가수 목비(穆琵·본명 이선옥·사진)는 인천청소년가요제가 배출한 ‘인천 가수’다.

그는 1978년 인천 부평2동에서 태어나 성장했다. 상업고등학교 졸업 직후 대기업 삼성전자에 고졸 사원으로 입사해 인사팀에서 일했다.

IMF 직후 벤처 열풍이 불던 시절 삼성에서 나와 IT 업계에서 활약했다. 일을 마치고 잠시 즐기는 노래가 아니라 노래를 일로 하고 싶어서, 26살 늦은 나이에 가수 생활을 시작했다.

그렇게 라이브 클럽 등에서 실력을 키우며 ‘언더그라운드 가수’로 잔뼈가 굵어졌다. 인천 가수인데 아직은 인천 보다는 다른 지역 무대에 더 많이 선다. 그를 전국적으로 유명하게 만든 그룹 이름도 인천패밀리가 아닌 ‘서울패밀리’였다.

그에게 고향 인천은 ‘치열함’으로 기억되고 있다.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인문계가 아닌 실업계고로 진학해야 했다. 취업을 위해 고등학교에서도 1~2등을 놓치지 않아야 했던 곳이 고향 인천이다. 인천은 또 언제든 찾아와도 품어주는 따뜻한 곳이기도 하다. 어머니와 그리운 학창시절 친구들이 아직 인천에 많이 있다.

음악을 하면서 고통스럽고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단 한순간도 그것을 후회하지 않았을 정도로 음악을, 무대를 사랑한다.

밴드 ‘와일드 플라워’를 최근 결성, 다시 본격적으로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이제는 자신이 ‘인천 가수’라는 사실을 적극 알리며 활동할 예정이다.

오랫동안 지치지 않고 건강하게 노래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것과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고르게 사랑받는 여건이 됐으면 하는 것이 그의 바람이다.


/김성호 기자 ksh9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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