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새벽에도 30.3도…올해 첫 '초열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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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해가 저물어도 더위가 식지를 않으면서, 쉽게 잠들기 어려운, 괴로운 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강원도 강릉에서는 밤사이 최저기온이 섭씨 30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 이른바 초열대야 현상까지 올해 처음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일) 아침 강릉 최저기온은 30.3도로 올해 첫 초열대야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강릉은 지난 29일부터 사흘째, 동해와 속초 등 동해안 대부분 지역에서도 이틀째 열대야가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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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해가 저물어도 더위가 식지를 않으면서, 쉽게 잠들기 어려운, 괴로운 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강원도 강릉에서는 밤사이 최저기온이 섭씨 30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 이른바 초열대야 현상까지 올해 처음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현장을 조재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둠이 내린 하천 변 해가 져도 좀처럼 식지 않은 열기에 시민들이 시원한 강변을 찾았습니다.
강바람이 불어오는 다리 위에 돗자리를 펴고 더위를 식혀봅니다.
[김남영·김정식/강원 강릉시 : 낮에는 너무 더워서 바깥을 못 나와요. 아주 너무 더워서 에어컨 밑에서 꼼짝도 마라 하고 있었는데 이제 시원한 자연 바람 좀 쐬러 나왔어요.]
바닷바람이 불어오는 해변도 인기입니다.
삼삼오오 백사장에 둘러앉아 이야기를 나누거나 바닷물에 발을 담그기도 합니다.
[김시은·김태신/서울 송파구 : 에어컨 바람은 아무래도 오래 틀어놓으면 춥기도 하고 냉방병도 걸리고 하는데 나와서 하면 아무래도 시원하니까요. 자연 바람이니까 더 좋은 것 같아요.]
밤 10시가 넘은 시간이지만 기온은 32도에 머물고 있습니다.
해가 진 지 2시간 30분이 지났지만, 낮 최고 기온에서 4도 정도 떨어진 겁니다.
해발 832m 대관령 정상 주차장에 가 보니 캠핑카들이 줄지어 들어섰습니다.
밤낮없이 더위가 이어지자 시원한 고지대를 찾아온 겁니다.
대관령의 아침 최저 기온은 22.2도로 강릉보다 무려 8도나 낮았습니다.
[문상우/대구시 : 더위는 전혀 없어요. 약간 추워서 지금 겨울이에요. 겨울옷. (새벽엔 좀 어떠세요?) 새벽에는 약간 추워요. 새벽에 이불 덮을 거예요.]
오늘(2일) 아침 강릉 최저기온은 30.3도로 올해 첫 초열대야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강릉은 지난 29일부터 사흘째, 동해와 속초 등 동해안 대부분 지역에서도 이틀째 열대야가 이어졌습니다.
동해안에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는 건 남쪽에서 유입되는 남서풍과 태백산맥의 지형 때문입니다.
[김남원/강원지방기상청 사무관 : (한반도가) 고기압 가장자리에 위치하면서 남서풍이 유입되고 있는데 특히 영동지방은 태백산맥의 지형 효과에 의해 고온건조해지면서 폭염과 열대야 현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강원 동해안에는 주말까지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대철)
조재근 기자 jkc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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