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시장의 ‘세 번째 시장직’ 도전

기호일보 2025. 7. 2.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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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인천시장이 내년 지방선거 도전 의사를 조심스럽게 내비쳤다.

계엄에 이은 대통령 탄핵, 새 대통령 선출 등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정치적 관심이 내년 지방선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그런 상황을 반영하듯 민주당은 전직 시장, 현역 국회의원 등 5~6명의 중량급 인사들이 벌써부터 내년 시장선거 후보로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유 시장이 내년 선거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고 싶다면 정책도 좋지만 시청 안팎에서 그를 보좌하는 많은 사람들도 잘 살펴봐야 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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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인천시장이 1일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선 8기 출범 3주년 기자설명회에서 시정 성과와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유정복 인천시장이 내년 지방선거 도전 의사를 조심스럽게 내비쳤다. "구체적으로 밝힐 단계는 아니지만 무거운 책임감을 이해해 달라." 그는 1일 열린 취임 3주년 기자회견에서 그동안의 시정 성과를 이야기하며 이같이 언급했다. 내년 6월 3일 예정된 지방선거 도전 의사를 에둘러 내놓은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는 게 주변의 해석이다. 

유 시장은 남은 1년간 인천의 미래를 위한 책임행정을 이어 가겠다며 자신의 치적을 설명했다. 출생아 수 11.6% 증가로 전국 1위 기록을 세운 '아이플러스 드림 정책'을 첫손에 꼽았다. 인천의 인구는 지난해 300만 명을 돌파한 이후 올 5월 현재 1만6천여 명이 늘었다. 재임기간 중 2년 연속 전국에서 가장 높았던 실질경제성장률,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는 지역내총생산 등 특·광역시 중 제2의 경제도시로 올라선 점도 성과로 내세웠다. 그는 현재 진행 중인 현안사업을 임기 안에 마무리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루는 데 집중하겠다며 회견을 마쳤다.

계엄에 이은 대통령 탄핵, 새 대통령 선출 등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정치적 관심이 내년 지방선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물론 남은 기간 변수들이야 있겠지만 정부·여당이 큰 실수를 하지 않는 이상 더불어민주당에 매우 우호적인 국면이 조성될 공산이 크다는 말이다. 최근 몇 차례 선거들이 그렇게 진행됐고, 결과 역시 흐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그런 상황을 반영하듯 민주당은 전직 시장, 현역 국회의원 등 5~6명의 중량급 인사들이 벌써부터 내년 시장선거 후보로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유정복 시장은 정책 아이디어가 많고 행정 경륜이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반면 '주변 인사 관리'에 2%가 부족하다는 말도 늘 따라다닌다. 그래서인지 좌장으로서 무게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는 사람을 꼽으라면 선뜻 떠오르지 않는다. 유 시장이 내년 선거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고 싶다면 정책도 좋지만 시청 안팎에서 그를 보좌하는 많은 사람들도 잘 살펴봐야 할 듯하다. 정책의 효과가 일반 시민들에까지 도달하려면 오랜 시간이 걸린다. 그러나 시장 주변 인사들의 부적절한 언행이나 과도한 권한 행사 등으로 촉발돼 공직사회로부터 배출되는 말의 속도는 빠르다. 주변에 주는 신뢰감도 깊다. 특히 선거를 앞두고는 더욱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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