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궐 품은 강화에 국립박물관을"

김혁호 기자 2025. 7. 2.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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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강화군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국립강화고려박물관 건립 필요성 토론회'를 열고, 전국에서 유일한 고려 왕도(王都)의 역사적 위상과 박물관 건립 당위성을 논의했다.

전문가 발표에서 이형우 인천대 역사교육과 교수는 강화가 지닌 고려 유산의 가치와 함께 현재 우리나라 국립박물관 현황과 국립강화고려박물관 건립의 근거 및 방향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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郡 국회서 전문가 등 초청 토론회 남한 유일 고려궁성 가치 재조명 정부 관계자에 건립 타당성 부각
2일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국립강화고려박물관 건립 필요성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인천 강화군 제공>

인천시 강화군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국립강화고려박물관 건립 필요성 토론회'를 열고, 전국에서 유일한 고려 왕도(王都)의 역사적 위상과 박물관 건립 당위성을 논의했다.

행사는 국민의힘 배준영 국회의원실 주최, 강화군 주관으로 열렸다. 역사·문화 전문가들이 참석해 발표와 토론을 했다.

배기동 전 국립중앙박물관장은 기조강연을 통해 강화 고려궁성의 현재 상황에 대한 문제점과 개선 방향을 짚었다. 또 강화가 고려후기 몽골의 침략에 맞서 수도 역할을 하며 민족 저항의 상징적 공간이 됐던 역사적 의미를 조명하고, 이에 걸맞은 국립박물관 설립 타당성을 함께 소개했다.

전문가 발표에서 이형우 인천대 역사교육과 교수는 강화가 지닌 고려 유산의 가치와 함께 현재 우리나라 국립박물관 현황과 국립강화고려박물관 건립의 근거 및 방향을 제시했다.

이희인 인천시립박물관 전시교육부장은 강화에 남겨진 강도 시기 유적을 주제별로 살펴보고 그 학술적 의미를 정리했다. 이어 다양한 유적에 대한 조사를 토대로 남한 유일의 고려시대 수도 유적에 대한 체계적인 보존과 관리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성욱 민족문화유산연구원 이사장은 강화에 소재한 고려시대 왕릉(희종 석릉, 원덕태후 곤릉, 순경태후 가릉)과 왕릉급 무덤(능내리 석실분)에서 출토된 각종 유물을 소개하며 출토 청자의 의미와 문화사적 중요성에 주목했다. 특히 강화 출토 청자가 고려후기 청자의 성격을 규명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될 수 있음을 설명했다.

종합토론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인천시 관계자와 발표자, 강화군의원이 참여해 국립박물관 유치 필요성과 추진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또 고려의 수도로서 강화가 지닌 상징성과 역사적 위상을 감안할 때 국립박물관 건립은 정당한 과제임을 강조했다.

박용철 군수는 "국립박물관 건립은 문화시설 유치를 넘어 고려의 역사 복원과 지역 균형발전의 핵심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토론회를 계기로 국립강화고려박물관 유치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공감이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화=김혁호 기자 kimhho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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