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피해 7월 초로 당겼는데…불볕더위 속 '대구 치맥축제'
[앵커]
오늘이 7월 들어 겨우 둘째날인데 이미 전국은 찜통더위에 갇혀버렸습니다. 이런 폭염을 피하려고 7월 초로 당겼다는 대구의 명물 치맥축제도 36도를 웃도는 폭염경보 속에서 치러지고 있는데 바로 현장 갔다가 7월 초 날씨가 도대체 왜 이런지 따져보죠.
윤두열 기자, 오늘도 무더웠는데 그래도 치맥축제는 많이들 모였군요?
[기자]
네, 잠시 뒤 7시 30분부터 개막식이 열리고요.
지금은 사전공연이 열리고 있습니다.
뒤로 보시는 것처럼 평일인데도 많은 시민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올해도 예년처럼 100만 명 이상이 축제장을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폭염을 피하려고 7월 초로 당긴 거라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2013년 축제를 시작하고선 계속 7월 중순에 열렸습니다.
그러다가 2020년과 2021년 코로나로 행사를 열지 못했고 이후 다시 열린 2022년 축제부턴 7월 초로 일정을 당겼습니다.
7월 중순의 대구 날씨가 행사를 준비하기에도, 또 행사를 즐기기에도 너무 덥다는 이유 때문인데요.
그런데 대구는 지금 닷새째 폭염경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경남 밀양 낮 최고기온이 38.3도까지 올라 올 여름 가장 더운 날씨를 보였고 이곳 대구도 36.4도까지 올랐습니다.
시민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정아현/대구 대명동 : 원래는 7월 중순부터 더운 것으로 알고 있는데 올해는 지금 7월 초인데 너무 더워서 좀 힘든 것 같아요.]
덜 더운 날씨에 행사 치르려고 일정까지 당겼는데 올해는 이런 준비마저 무색하게 불볕더위 속 행사를 시작했습니다.
지난달 27일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졌고 하루 뒤 바로 폭염경보로 격상한 이후 대구는 36도를 넘나드는 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최 측은 만약을 대비해 의료진도 대기시키고 있는데요.
5시 30분쯤엔 행사 스텝 한 명이 탈수증상과 어지러움을 호소해서 구급대원이 출동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문제는 밤에도 이렇게 덥다는 건데, 어제 강릉에선 밤에도 30도가 넘는 초열대야 현상까지 나타났다고요?
[기자]
지난 밤 강원 강릉의 최저기온이 30.3도를 기록했습니다.
최저 기온이 30도를 넘는 올해 첫 초열대야가 찾아온 겁니다.
7월 초 기준 1911년 강릉의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높은 최저기온이었고, 서울도 26.8도를 기록해 역시 7월 초 기준 1907년 서울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높은 최저기온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7월 20일이 되어서야 열대야가 찾아온 부산도 어젯밤 25.9도를 기록하며 열대야를 겪었습니다.
말 그대로 전국이 펄펄 끓는 밤을 보내고 있는 겁니다.
당분간 비 소식은 없어서 밤낮없는 더위는 한동안 계속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이인수 : 영상편집 김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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