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태의 사주칼럼] 현대의 전사(戰士)

최인태 2025. 7. 2.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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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아 토푸리아’라는 이름과 인물은 그 자체로 하나의 천기(天機)를 품고 있다. 태어난 해는 1997년 1월21일. 양력 기준으로는 추운 겨울, 즉 축월(丑月)인데 명리학적으로 이는 조후(調候)가 가장 중요하게 작용하는 시기이며, 이때 필요한 기운은 바로 목(木)과 화(火)이다.

그의 사주는 냉한 기운에 속하지만, 운(運)의 흐름이 놀랍도록 조화를 이룬다. 초년기 대운은 목(木), 이후 화(火)의 흐름이 이어진다. 이는 얼어붙은 대지에 따스한 햇살이 내리쬐는 격으로 살아나는 땅, 움직이는 몸을 상징한다. 이는 단순한 사주 명리학상의 해석이 아니라, 실제로 세계를 놀라게 한 그의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현실화됐다.

현재 그는 갑목(甲木) 대운(大運)에 들어서 있다. 갑목은 목(木)의 대표적 기운으로, 그가 가장 필요로 하는 화(火)를 끌어내는 역할을 한다. 마치 거대한 나무가 불씨를 틔우듯, 그는 이 시기를 통해 자신의 잠재력을 폭발시키고 있다. 그리고 지금은 2025년 을사년(乙巳年). 을목은 그의 몸을 보완하고, 사화(巳火)는 기세를 확장한다. 하지만 이 사화는 그가 태어난 날의 해수(亥水)와 충(沖)을 이루어, 올 가을에 처음으로 그의 무패가 깨질수도 있다.

여기서 흥미로운 점은, 그의 이름 ‘토푸리아(TOPURIA)’ 속에 들어 있는 자음 구조다. ‘토’(T), ‘푸’(P), ‘리’(R), ‘아’(A) 이 중 T와 R은 (火)의 음운적 초성군인 ㄴ, ㄷ, ㄹ, ㅌ과 정확히 겹친다. 동양 음운학적으로 보았을 때, 이름에 필요한 오행(五行)이 숨어 있는 이름은 운세(運世)를 더욱 강하게 뒷받침하는 보완 요소가 된다. 토푸리아는 바로 이 ‘화(火)의 초성기운’을 지니며, 그의 전체 사주 흐름과 완벽한 공명을 이루는 이름인 것이다.

결국, 그는 자신에게 부족한 것을 운에서 그리고 이름에서 모두 충족받고 있는 사람이다. 이름에 불려지는 파동, 사주의 용신(木火), 대운의 강세, 이름의 자음기운까지 이 모든 것이 ‘일리아 토푸리아’라는 사내를 완성한 운명의 퍼즐이 됐다.

강한 자는 많은 것을 가지는 자가 아니라, 스스로를 뜨겁게 살리는 자다. 그는 지금 그 원리를 몸으로 보여주고 있다. 그는 단순한 격투기 챔피언이 아닌, 운명의 파동을 이용해 스스로를 창조한 현대의 전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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