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부 역대급 물폭탄, 차량들 줄줄이 떠내려가…북서부엔 폭설
【 앵커멘트 】 장마철인데 장맛비는 안 오고 소나기만 내린 우리나라와 달리 중국 중부지역은 물난리를 겪고 있습니다. 짧은 시간에 좁은 지역에 퍼붓는 식으로 비가 쏟아진 탓에 피해가 더욱 컸습니다. 베이징 김한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차량들과 컨테이너 건물이 거센 물살에 휩쓸려 종이배처럼 떠내려 갑니다.
급류에 한참을 떠밀리다 수심이 얕은 곳에서 차량이 간신히 멈추자 황급히 내려 탈출을 시도하는 사람도 보입니다.
"빨리 빨리, 빨리 줄 잡아요."
12시간 동안 340mm 폭우로 해당 지역 강수량 기록을 갈아치운 중국 후베이성의 모습입니다.
본격적인 장마철로 접어들면서 중국 중부 곳곳은폭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지난달 내내 중국 구이저우성을 강타한 비구름이 후베이성과 허난성, 광시성과 쓰촨성, 윈난성 등 사방으로 퍼지며 곳곳을 물바다로 만든 겁니다.
도로는 순식간에 물에 잠겨 버렸고, 토사가 쏟아진 산기슭 마을 주민들은 서둘러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산사태가 쏟아지고 있어. 빨리 도망쳐."
폭우가 쓸고 간 지역은 말 그대로 폐허로 변했습니다.
주차장에 있던 차량들은 쓰레기와 돌무더기에 파묻혔고, 차량 대리점에 전시된 새 차들은 갑자기 고물차가 돼 버렸습니다.
내다 팔 물건들이 모두 쓰레기로 변한 가게 주인은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것 같습니다.
▶ 인터뷰 : 중국 구이저우성 주민 - "20년 동안 장사를 해 왔는데, 그간 해 온 모든 걸 순식간에 잃어버렸어요."
물벼락을 맞은 중부와 달리 서북의 신장 지역에선 7월에 폭설이 내리는 등 이번 여름 중국 전역이 기상이변의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김한준 기자 / beremoth@hanmail.net ]
영상편집 : 김혜영 그래픽 : 김정연 화면출처 : 웨이보, 더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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